김해시 북부·내외동장 너무 자주 바뀐다
김해시 북부·내외동장 너무 자주 바뀐다
  • 이봉우기자
  • 승인 2019.01.08 18:54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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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기간 6개월 넘지 못해 업무 차질

근무기간 6개월 넘지 못해 업무 차질

주민들 동장 이름조차 몰라 헷갈려 해


허성곤 김해시장의 재선 이후 단행된 정기인사가 합리적 인사전횡을 떠난 정실보은 인사 성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치단체장이 공무원에 대한 인사는 자신의 재량권이지만 시민의 삶의 질적 행복과 직결된다고 볼 때 인재를 중용하는 발탁인사는 공직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지만 잘못된 인사는 좌절과 낙담만 주기에 결론적으로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재보선에 당선된 이후 허 시장의 3차례에 걸친 정기인사 면면을 살펴볼 때 지난달 26일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전국 최대동인 북부동장과, 시 관내 중심동인 내외동장의 인사는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이는 지금까지 정기인사에서 북부동장과 내외동장은 정실보은 인사라는 성격이 짙은 인사권 행사라는 비판이 자리하고 있다.

이를 살펴볼 때 당시 지방선거를 겨냥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인사 강수에서 비롯돼 지난해 1월 정기인사 때 본청 총무과장을 지낸 홍성옥 현 행정자치국장이 북부동장 직무대리로 승진해 갔다가 북부동장을 맡은 6개월 후인 선거가 끝나자마자 그해 7월 초 행정자치국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에 따라 후임에 김상진 공보관과 기획예산 담당관이었던 이병철 과장이 국장승진과 함께 김과장은 북부동장으로 이과장은 내외동장으로 승진 발탁돼 동장으로 근무하다 6개월 후인 이번 정기인사 때 동장임기를 사실상 마쳤다.

이후 이번 정기인사에서 보선 당선 당시 허 시장의 비서실장으로 있던 김봉조 실장이 북부동장으로 발탁됐고 내외동장은 류정옥 여성아동과장이 승진발령을 받았지만 앞서 양 동장들은 임기가 모두 6개월에 지나지 않는 단명 동장으로 발탁돼 업무수행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이 양 거대동의 동장 발탁은 허 시장의 신망이 높은 본청 총무과장, 기획예산과장, 공보관을 지낸 주요 공직자들로 포석됐다는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거대동 발령이후 6개월간에 걸친 동장 업무수행에 비춰 관변단체 등이 많은 동 실정을 감안할 때 주민들과의 인사도 끝나기가 바쁘게 또 다른 동장으로 바삐 교체돼 지역주민들이 동장이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는 반면 본청 핵심 국장으로 가기 위한 쉼터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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