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기간 6개월 넘지 못해 업무 차질
근무기간 6개월 넘지 못해 업무 차질
허성곤 김해시장의 재선 이후 단행된 정기인사가 합리적 인사전횡을 떠난 정실보은 인사 성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치단체장이 공무원에 대한 인사는 자신의 재량권이지만 시민의 삶의 질적 행복과 직결된다고 볼 때 인재를 중용하는 발탁인사는 공직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지만 잘못된 인사는 좌절과 낙담만 주기에 결론적으로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재보선에 당선된 이후 허 시장의 3차례에 걸친 정기인사 면면을 살펴볼 때 지난달 26일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전국 최대동인 북부동장과, 시 관내 중심동인 내외동장의 인사는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이를 살펴볼 때 당시 지방선거를 겨냥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인사 강수에서 비롯돼 지난해 1월 정기인사 때 본청 총무과장을 지낸 홍성옥 현 행정자치국장이 북부동장 직무대리로 승진해 갔다가 북부동장을 맡은 6개월 후인 선거가 끝나자마자 그해 7월 초 행정자치국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에 따라 후임에 김상진 공보관과 기획예산 담당관이었던 이병철 과장이 국장승진과 함께 김과장은 북부동장으로 이과장은 내외동장으로 승진 발탁돼 동장으로 근무하다 6개월 후인 이번 정기인사 때 동장임기를 사실상 마쳤다.
이후 이번 정기인사에서 보선 당선 당시 허 시장의 비서실장으로 있던 김봉조 실장이 북부동장으로 발탁됐고 내외동장은 류정옥 여성아동과장이 승진발령을 받았지만 앞서 양 동장들은 임기가 모두 6개월에 지나지 않는 단명 동장으로 발탁돼 업무수행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이 양 거대동의 동장 발탁은 허 시장의 신망이 높은 본청 총무과장, 기획예산과장, 공보관을 지낸 주요 공직자들로 포석됐다는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거대동 발령이후 6개월간에 걸친 동장 업무수행에 비춰 관변단체 등이 많은 동 실정을 감안할 때 주민들과의 인사도 끝나기가 바쁘게 또 다른 동장으로 바삐 교체돼 지역주민들이 동장이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는 반면 본청 핵심 국장으로 가기 위한 쉼터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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