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대구 “고향에서 다시 보자”
남해군 대구 “고향에서 다시 보자”
  • 서정해기자
  • 승인 2019.01.08 18:54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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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 3억개 방류…안정적인 대구 자원량 조성
▲ 남해군은 8일 창선면 단항위판장에서 장충남 군수, 박홍현 경남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장, 김창영 남해군수협장, 어업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수정란 방류 행사를 열었다.

남해군이 겨울철 지역 대표어종인 대구 자원 조성을 위해 금어기인 이달 말까지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8일 창선면 단항위판장에서 장충남 남해군수, 박홍현 경남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장, 김창영 남해군수협장, 어업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수정란 방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달 경남도로부터 호망어업 29건, 5000마리의 대구 포획·채취금지 해제 허가를 받았으며, 어획된 500마리의 대구 친어(親漁)를 구입하는 등 1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달 말까지 채란과 인공수정 작업 등을 거쳐 3억개의 수정란을 삼동면 물건·은점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대구는 냉수층을 따라 남해안에서 산란하기 위해 이동하는 회귀성 어종으로, 겨울철 남해군 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이다. 마리당 2만원 전후의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관광객들이 해마다 찾는 남해군의 겨울철 먹거리로 지역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연안으로 회귀하는 대구가 날로 증가하면서 어민들의 효자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남해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겨울철 별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대구 자원량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대구의 산란 시기이자, 포획금지 기간인 매년 1월 한 달간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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