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교 10곳 중 3곳 전교생 60명 이하
경남 초교 10곳 중 3곳 전교생 60명 이하
  • 윤다정기자
  • 승인 2019.01.10 19:0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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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 경남 초등생 수 15만명에 그칠 듯

경남도내 초등학교 10곳 중 3곳은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인구절벽 시대 교육정책의 방향 탐색: 지방별 인구 감소 및 학생수 감소 실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도내 초등학교 520곳 중 162곳(31.2%)이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학교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9개 지역 가운데 7번째로 많은 수치로 지역 순위에서는 비교적 낮지만, 전국 통계 22.9%(전국 초등학교 6285곳 중 1437곳이 전교생 60명 이하인 초등학교)와 비교했을 때는 높다.

이같은 소규모 학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의 연령별 인구추계에 따르면 2000년에는 전체 인구의 17.1%, 2017년에는 11.7%이던 학령인구가, 2065년에는 7.9%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남의 경우 초등생 수는 2000년대 초반에 25만명에 달했으나, 이후 급속히 감속해 2010년에는 2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45년경에는 약 15만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학교 통폐합 정책은 한계가 있으며,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과 함께 소규모 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아동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면서도 효율성을 기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며, 1학년과 2학년은 아무리 규모가 작아도 분교 형태로라도 운영하면서 3학년 이상의 학생들은 본교로 보낸다거나, 교육-문화-복지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복합화 시도, 이웃 지역과의 네트워크 강화, 학교장과 교감 배치 기준의 재검토 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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