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산불 예방에 도민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사설-산불 예방에 도민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1.13 18:1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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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건조 특보가 보름이 넘게 이어지면서 임야가 바짝 타들어가고 있어 대형 산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도내 시·군이 인력을 총동원해 감시·예찰 등을 펼치며 산불 차단에 나섰으나 완전 차단에는 한계가 있어 전전긍긍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수십년이 넘게 애써 가꾼 산림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심각하다. 도내 시군에서는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 부족 등으로 산불 사전 차단에 한계를 보인다.


경남에는 지난달 26일부터 10일까지 16일째 건조 특보가 발효돼 매우 건조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들어 도내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시군과 산림당국이 노심초사 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25일과 30일, 지난 6일 김해 분성산에서 모두 3차례 산불이 났다. 지난 6일에 난 화재는 산림 1만5000여㎡를 태웠고 완전히 진화하기까지 11시간이 걸렸다. 산불 때문에 매년 엄청난 면적의 산림이 훼손되고 있다. 경남에서 2014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발생한 산불은 97건으로, 매월 2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한 셈이다.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19만7100㎡로 이는 축구장 22배의 면적에 달한다. 산불로 2개월마다 축구장 1개가 소실된 것이다. 산불 재산피해는 10억원 이상에 달한다.

산불은 순간의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일체의 화재 유발행위를 하지 않는 것보다 좋은 예방법은 없다. 산림당국이 아무리 예방활동을 벌인다고 해도 주민들의 관심과 경각심이 없이는 산불을 막을 수 없다. 대부분의 산불이 주민이나 입산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라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부주의에 의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산 통제와 농경지 인화물질 제거 등 다양한 예방활동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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