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선거구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총력
정의당, 노회찬 선거구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총력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1.14 18:21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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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14일 창원서 상무위원회의 열고 필승 의지 다져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구 사수와 선거제 개혁을 올해 최대 과제로 설정한 정의당이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의당 지도부는 14일 오전 창원시의회에서 상무위원회의를 열고 보궐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정미 대표는 “창원성산에 당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우선 자유한국당 후보 추격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창원성산은 단순히 노회찬 지역구를 넘어 진보정치의 뿌리와 같은 지역"이라며 "당이 정치개혁을 부르짖는 와중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여 예비후보는 진보신당과 노동당, 정의당 소속으로 경남도의원을 두 차례 지냈고 노동계뿐 아니라 소상공인 등과의 접촉도 많다.

여 예비후보는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지사로 재임하던 때 그와 고소·고발을 주고받고 사퇴 촉구 단식 농성을 벌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창원성산은 져서는 안 되는 선거, 퇴로가 없는 선거’라며 ‘오랫동안 지역 활동을 해온 여 예비후보는 정의당 대표선수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노동선거대책본부를 필두로 청년, 여성 등 부문별 선거대책본부를 잇따라 출범할 계획이다. 다음 달 말에는 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한다.

여 예비후보는 지난달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역에 캠프를 차렸다.

정의당은 여 예비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창원성산은 노동자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로 17·18대 총선에서 진보정당 국회의원을 잇달아 배출했으나 19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단일화 실패로 새누리당이 가져가는 부침을 겪었다.

이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여부, 정의당과 민중당의 단일화 시도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서는 지역위원장인 권민호 예비후보가, 민중당에서는 도의원을 지낸 손석형 예비후보가 각각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개혁하려면 진보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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