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양의지 백업 두고 행복한 고민
NC 양의지 백업 두고 행복한 고민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1.17 18:5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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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유망주 외인 타자 베틴코트·김태군·정범모·신진호 등 생존 경쟁 치열

▲ NC 다이노스 양의지 선수
올겨울 NC 다이노스가 FA포수 양의지(32)를 영입하면서 주전 포수 고민을 해결함과 동시에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28)와 계약하며 백업포수간 경쟁이 치열해질것으로 예상된다.

NC는 올초 두산 베어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에 영입했다.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는 "전 경기 출전이 최우선 목표"라며 NC의 2019시즌 모든 경기를 책임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체력소모가 심한 포수의 특성상 부상 등 위기관리를 위해 백업포수가 필요하다.

NC는 2017시즌을 끝으로 군에 입대한 주전포수 김태군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 최근 몇년간 포수자원을 모아왔다.

현재 박광열, 신진호, 김형준 등 신예 포수들의 육성과 함께 외부에서 김종민 윤수강 정범모 등을 데려왔다.

지난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정범모가 2018시즌 NC 주전 포수자리를 지켰지만 불안함을 느낀 NC가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기존 포수들은 모두 백업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하지만 또 다른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바로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다.

파나마 출신으로 2013년 애틀랜다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탄코트는 포수 유망주였다. 여기에 1.2루는 물론 외야까지 수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NC는 양의지가 있다고 해서 베탄코트의 포수 능력을 썩힐 생각은 없어보인다.

이동욱 감독은 "베탄코트가 포수를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배탄코트에게 내야나 외야 수비를 맡기고 외국인 투구가 등판할때 베탄코트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포수 엔트리에 베탄코트의 이름을 넣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양의지는 베탄코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양의지는 지난 8일 입단식에서 "저도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인 베탄코트에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또 그 선수가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 그러면 큰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베탄코트를 포수로 기용하는 구상을 하면서도 "신진호 정범모 등 국내 선수들도 성장하도록 기회가 있으면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전역 예정인 김태군까지 합류한다면 NC의 백업포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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