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생존경쟁 시대, 가강 강력한 무기 ‘독서’
칼럼-생존경쟁 시대, 가강 강력한 무기 ‘독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1.20 18:4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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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용/거창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문남용/거창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생존경쟁 시대, 가강 강력한 무기 ‘독서’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된다.

공군이 지난해 연말, 미국에서 5세대 최신예 F-35A 전투기 2대를 인수했다.

오는 3월에 국내에 들어와 전력화 과정을 거쳐 이르면 4월경 실전 배치 될 전망이다.

정부가 2014년에 7조 4000억 원을 들여 4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이후 첫 성과물이다.

올 연말까지 10여대가 들어오고 2021년까지 모두 작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A는 최대속도 마하 1.8, 전투 행동반경 1093km, 최신 항법장치와 초정밀 유도폭탄 등을 탑재한다.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어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전략표적을 정밀 타격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미래 전쟁에서 판세를 바꿀만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불린다.

우리는 많은 경쟁을 하면서 살아간다.

입시에서부터 취업 시험, 승진, 선거, 스포츠, 기업의 치열한 생존경쟁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크고 작은 승패에 울고 웃기도 한다.

알게 모르게 경쟁자와 싸우고 가장 무서운 적(敵),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삶은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살다보면 신의 한 수를 던져야 할 기로에 서는 순간도 있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나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이런 순간에 필요한 것이 나만의 필살기다.

강력한 생존 무기를 갖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순간을 지배하면서 승리를 만들어 갈수 있다.

필살기는 돈, 명성, 지위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책속에 숨어 있는 지식과 생각을 사색(思索)의 재 창조과정으로 만든 지혜다.

필자가 닮고 싶은 사람은 ‘백년을 살아보니’의 저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 교수다.

10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독서와 강의, 글쓰기를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는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이 선진국이 되고 세계를 영도해 가는 이유를 국민 80% 이상이 100년 이상의 독서를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독서는 우리들 자신의 행복인 동시에 선진국 진입, 유지하는 애국의 길이며 어른들의 책 읽는 모습을 후대에게 보여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중 4명은 1년에 책 한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가 갈수록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고 전체 독서 인구도 감소하고 있다.

필자는 아이들에게 ‘공부는 안 해도 좋으니 책은 꼭 읽어라’고 강조한다.

100권 이상의 책을 10년 넘게 읽으면서 그 효용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47년을 살아보니 학창시절 후에 직장생활에서는 독서가 최고의 무기였다.

강의를 하고 글을 쓰면서 지식전문가에 선발되고 포상을 받는 행운은 책이 만들어준 선물이다.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유지하는 안목과 균형 감각이 없으면 한 순간에 낭패를 당 할 수 있다.

동서양 역사나 현시대에도 그런 사례는 수 없이 많다.

꾸준하고 깊은 인문 독서는 언제 어디서나 필승을 부르는 항공모함의 위용을 갖추는 비결이다.

가장 적은 돈을 투자해서 최고의 필살기를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책이다.

불확실성의 시대, 경쟁사회에서 당신은 어떤 무기를 갖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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