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산지유통협의회 개최
거창군 산지유통협의회 개최
  • 이태헌기자
  • 승인 2019.01.20 18:44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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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균질화·공동선별·농가 조직화로 극복해야
 

거창군은 지난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관내 농협장, 사과·딸기·포도 공동출하회 대표, 생산 및 유통 관계자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지유통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먼저 농협중앙회 현장컨설팅지원국 나종대 박사를 초빙하여 ‘위기의 농업·농협, 유통사업 위기 극복방안’에 대한 특강에 이어 ‘거창사과 50% 공동선별·공동계산’ 추진을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나 박사는 특강에서 농업·농촌의 위기가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지면서 평생직장이었던 농업이 위협에 처해 있다고 말하고, 인건비는 어쩔 수 없지만 생산기법 통일과 공동구매 사업을 통해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유통 사례 소개에서 ‘일본 유바리 멜론’은 품종을 통일하고, 심는 날짜를 조정하는 등 매뉴얼화된 재배로 첫 수확에서부터 종료 시까지 똑같은 품질의 멜론을 생산·출하함으로써 유통시장에서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포장박스를 개봉하지도 않고 경매를 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멜론보다 2배에 가까운 비싼 가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 농민들은 관행처럼 굳어진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재배방법 통일, 자제 공공구매,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선출하·공동계산이 그 해결책이라 소개하고, 행정이 주도가 되어 농협과 농민이 한 자리에 앉아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이래적인 일로 농민들은 거창군수의 농업관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나 박사의 열정적인 강의를 듣고 나니 농업의 답에 손에 집히는 듯하다”며 남거창과 북부농협 APC 설치 과정에 대한 의견과 품목별 공선출하회 육성에 따른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구 군수는 취임전에 ‘안동 사과 유통시설’을 둘러보는 등 농산물 유통과 수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거창사과 50% 공동선별·공동계산 프로젝트’의 결과가 기대된다. 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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