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산 천혜향 맛·품질 최고 ‘눈길’
산청산 천혜향 맛·품질 최고 ‘눈길’
  • 양성범기자
  • 승인 2019.01.21 19:02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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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단성면 천혜향 수확 중인 김오태씨 부부

평균 당도 15브릭스…후숙 땐 19까지 올라

일조량 많고 토질 좋아 재배 최적지
딸기·애호박 보다 노동력 크게 절감

산청군 단성면 소남리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김오태(54)씨 부부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제주가 주산지인 천혜향과 레드향 등을 재배해 눈길을 끈다.

김씨 부부는 5000㎡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천혜향과 레드향 등을 재배하고 있다.

천혜향 등은 특히 재배와 수확에 필요한 노동력이 다른 작물에 비해 크게 절감된다.

김씨는 “10여년 전부터 천혜향 재배를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한지는 5년 남짓이다. 그 전에는 주로 애호박 농사를 지었다”며 “애호박이나 딸기 농사에 비해 노동력이 크게 절감된다. 5000㎡규모 시설도 부부 두사람이 재배·수확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리산 자락 산청군은 일조량이 풍부한데다 토질 역시 물 빠짐이 좋은 사질토로 구성돼 있어 천혜향 등을 재배하기 좋은 지역이라는 평가다.

산청에서 생산된 천혜향의 평균 당도는 14~15브릭스 수준, 후숙 땐 18~19브릭스까지 올라간다. 고품질 사과나 오렌지에도 뒤지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1만㎡ 규모의 천혜향 재배 시설을 지으려면 대략 5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우리 군에서는 농가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소득작물 재배 사업 등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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