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람 문화벨트
남가람 문화벨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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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래/공연연출가
진주문화연대 공동대표
물질적인 가치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신적 풍요로움을 중시하는 현대사회로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 주5일제 근무 확대시행과 국민소득의 증가 및 가족단위 여가생활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서 다양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동체 활동에 따른 프로그램의 계발과 시스템의 운용이 요구된다. 때 맞춰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남강종합개발은 진양호를 중심으로 남강 상류의 함양군과 산청군, 진주를 지나 의령군과 함안군의 하루 생활권역을 잇는 자연친화적인 남가람 문화벨트가 근간이 돼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서부경남을 휘돌아 흐르는 남강을 축으로 7개의 시군의 광역단위 문화관광벨트에는 강 길을 따라서 전시회가 열리고, 공연이 있고, 차와 식사를 즐기며 자연을 벗 삶아 행복감을 느끼며 건강을 위해 걷는 즉, 시민들이 틀에 박힌 일상을 탈출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참여문화 프로그램을 수용할 문화기반시설의 구축과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이끌 문화공동체가 필요하다. 무릇 차별적인 지역의 문화복지를 간과해선  안되는 시점이 도래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모든 지역민들의 문화적 서비스는 물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복지도 큰 틀에서 복지사회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면밀히 검토해야 할 개념이다.

문화복지의 완성은 모든 국민이 문화권을 누리고, 모든 지역에서 문화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때 가능해진다. 따라서 지역문화의 진흥은 문화복지 달성의 목표적 가치이자, 이의 실현을 위한 효과적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는 것으로서 21세기 지식산업시대는 문화가 곧 경제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국민 삶의 질 제고’라는 과제를 해결하려면 ‘문화복지의 형평분배’를 통해 완성될 수 있을 것이기에 남가람 문화벨트의 기능과 역할, 향후 펼쳐질 가능성을 크게 주목하면서 기대해보는 것이다.

국가균형발전 실현에 따라서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경주 역사문화도시, 전주 전통문화도시, 부산 영상산업도시 등 지역의 특성에 맞고 경쟁력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역별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도시는 개발위주의 정책보다는 지역과 주민들의 창조성 및 혁신, 시민들의 삶의 질과 주체적 참여, 이를 통한 문화의 생산과 소비의 활성화 및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지역별로 특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한다. 아울러 지역의 자연환경적 특성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를 발전시키고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를 통해 국가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남강 문화벨트가 시작되는 덕천강과 경호강은 남강으로 합수돼 종국에는 낙동강에 합류되고 남해바다에 이른다. 남해안 시대의 남강종합개발을 통해 남강 문화벨트를 따라서 탄생하게 될 문화시설 또는 공공시설 등은 지역의 문화연대가 광역권역 문화공동체로서 앞장서서 활성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지역민들의 문화향수권을 신장시키는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참여자 훈련으로 문화적인 인프라를 확대함으로써 참여 개인과 단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춰야한다. 남가람문화정보센터 또는 남강권역 문화연대가 주관하여 남강 문화벨트로 묶어서 연간 기획되는 문화예술행사, 문화단체 활동, 여가생활 등 다양한 문화행동과 휴게시설, 문화공간, 공원, 박물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관람객, 참여자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소통하게 하는 지역 문화공동체로 역할수행과 발전을 준비하자.

남강 문화벨트를 잇는 하루 생활권의 지역자치단체들도 동참해서 남강 문화벨트를 활용하는 모범적인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육성하고 더불어 지역민에게 신명을 서비스하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남강 문화벨트는 지역민, 각 부문별 동아리, 문화단체 및 사회단체들의 왕성한 활동을 촉진시키고 또한 정서에 부응하면서 지역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시키는 해방구로서 지역문화를 수용함과 동시에 지역의 발전적인 동력을 생성시키는 역할과 기능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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