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김동일 시인 모교 사랑
재일교포 김동일 시인 모교 사랑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2.04.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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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에 희귀 장서 5000여권 기증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재일교포 김동일(필명 김윤 80·사진) 시인이 자신의 모교인 경남과기대에 장서 5000여권을 기증했다.

경남과기대는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 개교 102주년 행사와 함께 김동일 시인의 뜻을 기리는 ‘김윤문고’ 현판식을 도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동일(사진) 시인의 가족과 현춘하 동경 한국문제연구소장, 하경근 前 중앙대 총장, 하두봉 前 광주과학기술원장 등이 참석한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조원 총장은 기증자의 뜻을 높여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번 기증 자료는 김동일 시인이 50여 년간에 걸쳐 수집한 일만 여권의 자료 중 1960~70년대의 한국문학과 일본 내의 한국 역사 단행본 등 5000여권(추정치 2억여원)이다.

조현서 도서관장은“이번 기증 도서는 국내에서 희소성이 높은 한국문학·역사관련 자료이다”며 “한국과 일본의 문학·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32년 남해 출생인 김 시인은 진주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국문과, 일본 메이지 대학 농학부를 졸업한 지성인이다. 조국과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시적 감성으로 승화해 1969년 ‘멍든 계절’과 1971년‘바람과 구름과 태양’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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