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인터뷰 강석주 통영시장
2019 신년인터뷰 강석주 통영시장
  • 정리 백삼기·사진 이용규기자
  • 승인 2019.01.24 19:15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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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발전·시민 행복 위해 최선 다하겠다

▲ 강석주 통영시장은 “올해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이라는 시정방향으로 정하고 힘차게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난 한해, 통영시는 조선업의 장기 불황으로 고용율과 실업률, 인구감소 등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시정, 행복한 시민, 다시 뛰는 통영’이라는 시정구호를 걸고 민선 7기가 출범하여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쉼 없는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난 23일 경남도민신문 김송자 회장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 6개월 동안 통영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하면서 시정을 추진했다”며 “올해는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인 만큼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
열린 시정 등 6대 핵심시책 적극 추진
올 상반기 생활체육관·모노레일 준공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정부 지원 

남부내륙철도 ‘통영역사’ 설치 준비
수산물 안전관리센터 건립부지 확정
멘데마을 도시재생 등 각종 공모 선정 
통영시 발전 시민·공직자 역량 결집

다음은 강석주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면
▲지난 6개월을 뒤돌아보면 정말 그 의미가 특별하고 남다르다. 개인적으로는 당선의 영광을 안았지만, 시민들은 어려운 지역경제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고 시간이 나는 대로 민생현장을 발로 뛰어다녔다. 특히, 중앙정부와 국회 그리고 경상남도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었다. 고용위기·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우리시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알리고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기재부 등을 수차례 방문하여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건의하기도 했다.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태풍 사전점검과 피해 현장 확인을 비롯해 읍면동 민생현장 방문, 주민·단체와의 소통, 각종 주요 행사와 대회 참석,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 협약체결, 강구안 친수시설사업 협의, 국·도비 예산 확보, 공모사업 선정 등 끊임없이 노력한 부분이 많이 생각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하나둘씩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시민의 행복’이라는 진정한 가치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과 핵심사업을 차질 없는 추진하고 시민과 약속한 공약과 시민정책제안 이행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허한 마음으로 오로지 시민의 행복과 통영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9년도  시정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올해는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이라는 시정방향을 정하고 힘차게 펼쳐 나가 △안전하고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실현 △도시재생과 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 재도약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수산도시 구축 △통영다운 문화관광도시 구현 △소통과 참여로 신뢰받는 열린 시정 △상생과 협력의 지속가능발전 추진 등 6대 핵심시책을 추진해 새로운 변화로 시민과 함께하는 통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조선업과 함께 통영을 떠받쳤던 산업이 관광산업이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은
▲그동안 우리시는 관광 호조기에 힘입어 케이블카, 루지, 해양레저, 섬 관광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관광 문화산업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계속된 조선업 불황과 경기 침체로 관광객 감소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고, 시민들의 삶도 어렵고 힘들어지고 있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경남도를 방문한 관광객 현황을 보면, 도내 12개 시·군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시의 경우 2017년 3/4분기 568만명 대비 2018년도는 477만명으로 91만명, 16%가 감소했다. 관광객은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올해 국내외 경기 전망도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우리시는 새롭게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웰니스관광과 항노화관광산업 중심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또한, 통영관광자원의 분산 전역화로 관광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스토리를 입혀 시 전역을 한 개의 거대한 테마파크로 묶어 그 안에서 보고, 먹고, 즐기는 시스템을 개발해 나가고 친절, 청결, 바가지요금 근절 등의 시민의식 개혁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1일 개장한 통영어드벤처타워는 주말과 휴일에 300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이색적인 체험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통영생활체육관과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정부의 일자리 추경에서 산업위기지역 대응으로 사업비 5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확보한 삼도수군통제영 실감콘텐츠 VR 설치 사업도 2019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또, 2019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및 문화재 야행사업이 선정되어 통제영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시 문화예술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통영만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보존하고 그 콘텐츠들을 정교히 엮어 지역 경기 조기 회복을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관련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예산규모는
▲지난해 3월 8일 정부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 시 성동조선해양의 법정관리 발표 후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후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우리시 주요현안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은 314억원이었다. 국비보조사업으로 청년센터 운영, 희망근로사업 등 10개 사업 70억5400만원, 2018년 정부 목적예비비 사업으로 통영산림공원 조성사업 등 14개 사업 72억1000만원,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매물도 방파제 설치사업 등 8개 사업 48억원이 확보되어 현재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 소관의 통영 비진외항 부잔교 정비 및 대합실 신축 사업 등 4개 사업 53억9000만원, 국토교통부 소관의 고성-통영 국도건설 등 2개 사업 70억원을 국가 직접수행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 강석주 통영시장이 지난 23일 본지 김송자 대표이사 회장과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도시재생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우리시는 그동안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향후 지속적인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 따라서 통영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신아sb 부지에 해안권 복합 관광형 개발과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매진한 결과, 2017년 12월 봉평지구가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8월 31일에는 대표적인 원도심 낙후지역인 정량동 멘데마을이 주거지 지원형의 재생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봉평지구는 뉴딜사업 공모 선정 이후 LH에서 2018년 4월 신아sb 부지를 매입했고, 정량지구는 같은해 10월 11일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10월 17일 시의회 의견청취를 통한 주민의견을 수렴하였다. 현재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신청 및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통영역사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지난해 12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을 방문하여 서부경남 KTX 예방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가재정사업으로 반드시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사업 확정 후 통영 역사의 유치를 위한 동향을 수집하고 대처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경남도 입장은 KTX 역사는 서부경남 5개 시군에 모두 설치하여 지역 균형 발전의 취지에 맞게 간다는 계획임을 재차 강조했고 공식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5조3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사업이 착공되기까지 최소 2~3년이 걸리는 점 등 향후 실시설계 시 역사를 줄이거나 통합하는 경우의 수를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해 11월 13일에는 각급 민간단체 대표 19명으로 구성된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을 위한 통영시 민간협의회가 결성되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사업비 5억으로 추진예정인 통영시미래형 대중교통체계개편 용역 시 ‘통영역사 유치를 위한 논리개발’,‘역사 위치 검토’ 등을 통해 KTX 실시설계에 통영이 배제되지 않도록 전문적, 기술적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행정 뿐 아니라 의회, 각급 기관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KTX 통영역사 유치 범시민 위원회’를 구성해 대외적으로 역사 유치에 대한 동력을 결집하고 사회적, 정치적으로 관철해가는 방안을 적극 고려 중에 있다. 

-수산물 안전관리센터 통영설치에 대한 입장은
▲경상도에서는 60억원(국비 30, 도비 30)의 사업비로 수산물 안전성 조사와 수산생물 질병검사업무를 전담할 ‘수산물 안전관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는 100여종의 분석장비를 갖추고 중금속 등 65종의 안전성 검사와 바이러스, 세균 등 20종의 수산생물 질병검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인데, 연중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는 우리 시에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현재 우리 시와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는 토지이용계획, 어업인 접근성, 업무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재 미륵도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봉평동 일원을 건립부지로 확정하고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후속 절차이행에도 철저를 기하여 어업인의 편의증진과 안정적인 수산식품 소비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성동조선에 대한 통영시의 향후 대책은
▲점점 조선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중국으로 갔던 조선 건조물량이 국내 빅3 조선사로 다시 유턴되고 있는 시장상황으로 볼 때 국내 조선업계의 환경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곳은 성동조선이 위치한 경남·통영 기반의 지역기업이고, 다른 한 곳은 성동조선에 기자재를 공급해온 중견기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입찰금액, 사업계획 등을 검토해 우선 매수 대상자가 선정되면, 실사 등을 거쳐 빠르면 2월 중에 본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성동조선해양은 2017년 11월 마지막 선박을 인도한 후 현재까지 영업이 중단되어 협력사는 모두 떠나고 본사 직원도 800여명 중 가스, 전기, 생산설비 등 관련 직원 130여명만 남긴 채 대부분 휴직상태에 처해 있다. 그동안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 금융위원회, 채권단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지방세 감면 또는 유예, 주변 환경오염시설 정비, 공유수면 점사용료 3억2000만원 감면(2019년) 등 시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에 대하여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9일 경제부총리 주재 고용 산업위기지역 간담회에 참석해 성동조선 근로자 무급 휴직 수당 지급기간 연장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건의했고, 고용·산업위기지역 희망근로사업 지침 완화 등 근로자들을 위한 생계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안정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조선산업 위기대응 및  대처, 기업규제사항 적극 발굴 및 해소 등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주관 각종 공모사업에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된 걸로 아는데 어떤 사업인가
▲어려운 지역 여건 속에서도 정부주관 각종 공모사업에 우리시가 선정되어 다시 뛰는 통영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먼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선정된 정량동 멘데마을 도시재생사업은 향후 4년간 사업비 143억이 투입되어 주거복지실현, 관광자원활성화, 지역공동체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리고 문화재청으로부터 2019년 문화재 야행사업 ‘통제영 12공방 이야기, 12가지 보물을 찾아라'가 선정되어 사업비 5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문화재가 집적ㆍ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 관람(개방), 체험, 공연, 전시 등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으로부터 전국에서 1개 도시만 선정하는 2019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무형유산의 보고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또 12월에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실시한 2019년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한산 용초항 등 5곳이 선정되어 62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2019년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된 전국 70곳 중 경상남도가 15곳으로 이중 통영시는 도내 최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최다 공모사업에 당선 된 쾌거로 해양관광 활성화와 지역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리 13만4000명의 통영시민과 900여 공직자 모두가 통영시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역량을 모아 줄 것이라 믿는다. 다시 뛰는 통영을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고쳐 매고 뛰겠다.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바꾸어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을 만들어 가겠다. 아울러 건전한 비판과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며 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정리 백삼기·사진 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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