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헌신한 군수역사 산증인의 두 번째 정년퇴임
반세기 헌신한 군수역사 산증인의 두 번째 정년퇴임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1.29 19:15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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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군수업무 병기탄약창 최상도 노무반장에 감사장 수여
▲ 두 번째 정년퇴임을 앞둔 병기탄약창 최상도 노무반장(왼쪽 아래)이 군수사령관 박헌수 소장(오른쪽 아래)을 비롯한 군수사 주요 참모들의 격려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해군 군수 지원 업무에 헌신한 노무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군 군수사령부는 29일 사령부 본관에서 최상도 노무반장에게 50여 년 간 해군·해병대 군수 분야에 헌신한 공로에 대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최상도 반장은 해병대 보급 정비단에 입대 해 만기 제대한 후 보급창 영양 군무원으로 29년, 병기탄약창 탄약 적·하역 노무원으로 20년 간 근무해 총 53년 간 해군·해병대 군수 업무 분야에 종사했다.

최상도 씨는 1948년 생으로, 1966년 해병대 보급 지원단에 입대하며 처음으로 군문에 발을 들였다. 당시 지휘관실에서 행정을 비롯한 보좌 업무를 맡은 그는 부대 전반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군수 지원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자연스레 군수업무에 흥미를 갖게 된 최 씨는 병장 만기 전역 직후인 1969년 9월에 본격적으로 해군 군수 업무 현장에 뛰어들었다. 해군 보급창 급양대에서 영양 군무원으로 일하게 된 그는 반찬·양념류 등 식품 조리업무부터 해군 표준 식단 설계까지 30여 년간 해군 급식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헌신했다.

1998년 10월, 최 씨는 보급창에서 퇴직한 후 병기탄약창에 탄약 적·하역 노무원으로 입사해 해군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보급창에서 해군 장병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일했다면, 병기탄약창에서는 신속한 탄약 보급을 위해 거친 현장 업무를 주도했다.

최상도 반장은 병기탄약창에서 근무한지 21년 만인 2019년 1월 31일에 군수사령부 전 부대원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으며 정년퇴직 할 예정이다.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은 최상도 씨를 노련함과 성실함을 두루 갖춘 최고의 동료라고 칭찬하며,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최상도 노무반장은 “해군과 함께한 지난 50여 년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는 보람과 일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평생을 몸담은 해군을 떠나며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그만큼 소중한 추억들을 평생 간직하며 언제나 해군을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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