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방과후 강사 모집신청서 마감 전 내정
토요방과후 강사 모집신청서 마감 전 내정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2.04.26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 사봉초 교장 직권남용 논란

진주사봉초등학교 교장이 토요방과후 프로그램 강사 선정에 직권을 남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봉초 교장은 토요프로그램 강사모집 신청서 마감날인 지난 24일 희망자가 마감 시간전에 신청서 제출을 위해 학교를 방문했지만 “해당 프로그램강사는 이미 선정이 됐으니 신청서를 낼 필요가 없다”는 말과 함께 신청서를 가지고 돌아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사 신청서를 제출하려고 했던 유 모씨(23·여·가좌동)는 “방과후 프로그램 강사 모집 공고를 보고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사봉초등학교까지 갔는데 방과후 담당 교사가 서류를 접수 받은 후 교장선생님도 한번 만나뵙고 가라 했다. 잠시 후 교장 선생님이 와서는 이미 강사는 내정돼 있으니 돌아가라고 했다”고 말하고 “‘강사비도 얼마 되지 않는데 뭐하러 왔냐? 다른 학교를 알아보라. 그리고 신청서는 필요없으니 가지고 돌아가라’고 하더라. 정말 너무 화가났을 뿐 아니라 수치심까지 느껴지더라”고 울분을 토했다.

유 씨는 이어 “신청 마감전에 강사를 내정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내부적으로 그렇다 하더라도 신청서 접수는 해야 하는것 아닌가. 접수 뒤 선정을 하고 안하고는 학교측의 재량이지만 신청서 접수조차 받지 않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며 “모범이 되어야 할 학교장 직위를 놓고 볼때 사봉초 교장의 이번 처사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유 씨의 주장에 사봉초 교장은 “이력서를 보니 내정된 강사하고 실력에서 차이가 확연이 났다. 사봉초가 시내에서 멀기때문에 유 씨가 오고가는 번거러움이 필요없다고 판단했다”며 “신청서를 가져가라고 한적은 없고 다만 두고가든 들고가든 알아서 하시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장은 “이번처럼 강사 선정을 처리한 것은 처음이다”며 “유 씨에게 괜히 쓸데없이 오고가는 번거러움을 주지 않기위해 특별히 배려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