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문인 등 참석 28~29일 최참판댁·선생 묘소서
‘고독한 미학의 순례자’ 하동출신 성촌(星村) 정공채 시인 타계 4주기 추모행사가 28~29일 문학의 고장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선생의 묘소에서 각각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시인의 동생인 정두수 작사가 등 유족과 제자, 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시인이 남긴 주옥같은 시를 낭송하며 한국 문학사에 남긴 그의 족적을 되돌아본다.
이어 다음날에는 정공채문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오전 10시 시인이 영면한 진교면 술상리 금오영당 묘소에서 추모행사를 갖는다.
1934년 고전면 성평리에서 태어난 정공채 시인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195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을 받아 ‘종이 운다’ 등 시 3편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부산일보·학원사·민족일보 기자와 MBC 프로듀서를 거쳐 1963년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전설따라 삼천리’ 제1회부터 3개월간 집필 활동을 했다. 또한, 문인협회 이사와 현대시인협회 부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시단에 큰 족적을 남겼다.
등단 3년만인 1960년 ‘석탄’, ‘자유’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시문학상, 한국문학협회상, 편운문학상,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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