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출신 정공채 시인 타계 4주기 추모 행사
하동 출신 정공채 시인 타계 4주기 추모 행사
  • 하동/이동을 기자
  • 승인 2012.04.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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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문인 등 참석 28~29일 최참판댁·선생 묘소서

‘고독한 미학의 순례자’ 하동출신 성촌(星村) 정공채 시인 타계 4주기 추모행사가 28~29일 문학의 고장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선생의 묘소에서 각각 열린다.

(사)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회장 최영욱)는 28일 오후 7시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사랑채 마당에서 고 정공채 시인을 기리는 달빛 낭송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시인의 동생인 정두수 작사가 등 유족과 제자, 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시인이 남긴 주옥같은 시를 낭송하며 한국 문학사에 남긴 그의 족적을 되돌아본다.
이어 다음날에는 정공채문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오전 10시 시인이 영면한 진교면 술상리 금오영당 묘소에서 추모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유족과 제자, 문인, 기념사업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선생의 묘소에 헌화·분향하고 선생의 시와 추모시 등을 낭독하며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린다.
1934년 고전면 성평리에서 태어난 정공채 시인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195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을 받아 ‘종이 운다’ 등 시 3편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부산일보·학원사·민족일보 기자와 MBC 프로듀서를 거쳐 1963년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전설따라 삼천리’ 제1회부터 3개월간 집필 활동을 했다. 또한, 문인협회 이사와 현대시인협회 부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시단에 큰 족적을 남겼다.

등단 3년만인 1960년 ‘석탄’, ‘자유’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시문학상, 한국문학협회상, 편운문학상,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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