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제 잠재성장률 1%대로 추락
경남경제 잠재성장률 1%대로 추락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1.30 19:4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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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1995년 10.0~10.4%에 비해 큰폭 하락…제조업 둔화 탓

10%를 상회하던 경남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최근에는 1%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경남경제의 잠재성장률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6∼2020년 경남의 잠재성장률을 1.0∼1.4%로 추정했다.

10.0∼10.4%였던 1991∼1995년 경남의 잠재성장률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보고서는 잠재성장률 하락이 우리나라 경제의 전반적인 현상이나 경남은 하락속도가 빠르다고 우려했다.

하락 원인은 경남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제조업의 잠재성장률이 크게 둔화한 것을 꼽았다.

경남의 제조업 잠재성장률은 1991∼1995년 13.1%였다. 경남 산업 전체 잠재성장률(10.0∼10.4%)보다 높았다.

그러나 2011∼2015년 제조업 잠재성장률은 1.8%로 추락했다. 경남 산업 전체 잠재성장률(2.0∼2.1%)을 밑돌았다.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라 경남경제 실제 성장률 역시 1990년대 10%를 넘었지만, 2010년 이후에는 1% 초반대까지 하락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경남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일자리를 찾아 빠져나가는 청년층 유출을 막고 고령층,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여건 개선, 연구개발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육성, 규제 완화, 금융부문 역할 강화도 필용하다고 지적했다.

잠재성장률은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최대한 이룰 수 있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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