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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역사의 증언자 김복동 할머니를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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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30  19: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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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양산 출신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했다. 김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로서 고령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에 끝까지 사죄를 요구하다 끝내 억울하고 원통한 삶을 마감했다.

김 할머니는 1925년 양산출신으로 1992년 3월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임을 공개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같은 해 8월 국제사회에서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 시작했다. 1993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참혹한 전쟁 피해를 온몸으로 생생하게 겪은 당사자였던 터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른 재난 피해자들에 대한 공감도 적극 표시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이제 겨우 23명이다. 일본이 전범국으로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르고도 망발을 일삼고 있다. 일본이 역사 앞에 용서 받을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고인은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늘 참석하는 등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투쟁에 앞장선 역사의 증언자였다.

반성과 사죄 없는 일본의 속 좁은 처신에 피가 거꾸로 치솟는 분노를 느낀다. 피해자가 인정할 수 있는 위안부합의가 있어야 한다. 이승을 떠나는 순간까지 일본의 사죄를 요구한 김 할머니를 우리 모두 잊지 말자.

일본은 같은 전범국 독일의 사죄와 반성을 반면교사 삼아 하루속히 사죄하길 촉구한다. 다시 한 번 김 할머니의 영면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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