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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소외이웃과 함께 하는 설 명절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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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31  19: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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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설날에 우리 모두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고 가족과 친척을 만나 안부를 전하고 회포도 풀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급격한 세태 변화 속에서도 조상의 음덕에 감사하고 가까운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우리 명절의 취지가 그래도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명절이 설인 셈이다.

그러나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에 다들 설을 보내기가 걱정이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10%를 상회하던 경남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최근에는 1%대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우리의 삶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보여준다.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중장년층들도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현실이다. 여기에 설을 앞두고 물가상승으로 제수용품 구입하기도 버거운 형편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이 경남의 연말연시 나눔 캠페인 모금도 저조해 2년 연속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에 나서 종료일을 3일 남긴 지난 28일까지 77억원을 모금하는데 그쳐 목표액 92억 6000만원에 15억 6000만원이나 적어 모금 목표를 1%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83도에 머물렀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설 명절에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겁게 보내는 설 명절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불우 어린이들과 청소년, 홀로 사는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따뜻한 정과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이 많다. 진정한 설 명절은 소외된 이웃과 함께 조그마한 정이라도 나누는 것이다. 이번 설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명절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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