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경기도 가평의 잣나무림
진주성-경기도 가평의 잣나무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1.31 19:2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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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경기도 가평의 잣나무림


상록침엽 교목으로 소나무과에 속하며 2년에 걸쳐 종자가 성숙하고 자웅동주로 높이는 40m에 이르며 목재가 아름답고 재질이 가벼우며 향기가 있고 가공이 용이하여 고급 건축재 판재 가구 등 이용된다. 잣 종자는 생식이나 잣죽 착유 그밖에 각종 요리에 이용되고있다.

잣나무를 백자목(栢子木) 과송(果松) 홍송(紅松) 신라송 해송(海松) 유송(油松) 오수송 오엽송(五葉松) 송자송(松子松)등 많은 이름이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백(栢)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훈몽자회”에서는 백을 측백나무로 풀이하고 있다. 오자(五字)가 들어간 명칭은 한속다발(束)에 침엽이 5개의 것에 연유하고 해송의 해는 외국산이란 뜻인데 중국 쪽에서 부른 이름이다.

잣송이 하나에 80-90개의 잣종자가 들어있다. 잎은 3-4년간 붙어있다가 낙엽이 된다. 잣나무의 적지는 땅에 습기가 있고 토심이 깊으며 산 골짜기가 생육의 적지이다.

잣나무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만주 시베리아 아무르 지방에서 자라고 있으며 잣나무는 고산지대 한랭한 기후를 좋아하는 수종이다.

가장 많이 자라는 지역은 압록강 유역으로 그 면적이 22만ha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가평 축령산을 위시하여 전국의 잣나무 면적의 70%를 가평(道有林)에서 잣종자를 생산 보급하고있다.

우리나라 잣은 중국 잣에 비하여 맛과 향이 월등하여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부터 1984년까지 치산녹화 20년간 심은 잣나무 묘목 수량은 약 6억 7000여본을 심어 우리나라 조림수종의 자리를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였으나 적지가 천m이상 고산 수종이므로 남부지방에 식재한 면적은 실패하였다.

잣죽은 실백을 갈아서 쌀 앙금이나 쌀가루와 함께 끓인 음식으로 필수지방산이 많고 소화가 잘되어 병후 회복 음식으로 많이 먹는다. 잣은 성질이 온화하고 변비를 다스리며 가래 기침에 효과가 있고 폐의 기능을 돕는다고 한다. 또 허약한 체질을 보하고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

잣을 해송자(海松子)라 부르기도 하는데 신라의 사신들이 중국에 갈 때 잣을 가져다가 팔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도 잣을 명나라에 보낸 기록이 있다. 민속적 유래가 된 전통으로 음력 정월 보름 전날 밤에 잣불 놀이가 있다. 내피를 벗긴 잣 12개를 바늘이나 솔잎에 꿰어 불을 켜서 열두 달에 비쳐보는 것이다. 잣의 불빛이 밝으면 그 달의 신수가 좋고 불빛이 약하면 신수가 나쁘다고 점쳐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잣나무류에는 잣나무 눈잣나무 섬잣나무 3종이 있다. 유시(幼時)에는 음수이나 12년이후부터는 양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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