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중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에 사랑의 쌀 전달
평소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의 승·하차 편의를 돕고 하동을 찾은 관광객에게 하동 홍보역할을 하는 행복버스 안내도우미(팀장 박소영)들의 어르신 사랑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동군은 행복버스 안내도우미들이 지난 1일 설을 앞두고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승객 중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 6명과 적량면 동점·청암면 시목·악양면 중기·양보면 서촌 경로당에 쌀을 전달하며 설맞이 사랑을 나눴다.
박소영 팀장은 “버스 종점인 동점마을에 도착하면 항상 점심밥을 해놓고 기다리는 동네 어르신들에 대한 고마움과 버스 안에서 늘 딸처럼 사랑을 주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그 사랑을 나누고자 작은 성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장날(매 2일·3일·5일)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안내도우미들은 농어촌버스 노선을 따라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군민의 불편사항을 사전에 살피고, 각종 사고·동향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행정에 알려주는 등 행정의 최일선에서도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경찰과 합심해 농어촌버스에 탑승한 치매 할아버지를 찾아 중간에 하차를 시키지 않고 가족들과 약속한 터미널까지 안심시키면서 가족에게 인계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7일에는 하동터미널 직행버스 승차장에서 현금 100만원을 습득해 주인을 찾아 돌려주고, 지난해 9월에는 하동으로 관광 온 대학생 2명이 현금 없어 버스를 타 대신 지불하고 관광지 안내까지 해주기도 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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