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교통체증 속 과다출혈 어린이 긴급 후송
경남경찰 교통체증 속 과다출혈 어린이 긴급 후송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2.10 19:39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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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으로 떨어진 아이 아버지 경찰 도움 요청 치료받고 무사

경남경찰이 계단 바닥으로 떨어져 출혈이 심한 어린아이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일조했다.


창원서부경찰서 의창파출소에 따르면 설 연휴이던 지난 4일 오후 5시55분께 창원시내 한 사거리 교차로에서 교통관리 근무를 위해 서 있던 순찰차 앞에 승용차가 경적을 울리며 멈춰 섰다.

승용차에서 내린 중년 남성은 울고 있는 4살 아들을 안고 순찰차에 타며서 병원으로 이송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는 이날 창원에 있는 조부모 집 계단에서 아버지 등에 업혀 내려오던 중 바닥으로 떨어져 계단에 얼굴을 부딪혀 눈썹과 입술 등에 상처를 입어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경찰은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평소 15분가량 걸리는 병원에 5분 만에 도착했다.

순찰차에서 아이가 과다 출혈로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며 애를 태우던 아버지는 도착 즉시 아이를 응급실에서 치료받게 해 위기를 넘겼다.

아이 아버지는 파출소를 찾아 “경찰관 도움 덕에 아이가 살았다. 병원 측에서 과다 출혈로 쇼크가 올 수 있었다고 했지만 언제나 주민의 곁에 있는 경찰의 도움으로 신속히 병원으로 가 상처를 봉합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주변 차들이 서행하며 비켜주고 양보해줘서 빨리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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