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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칼럼-그룹‘직전(直展)’ 40주년 기념 LA 전시를 다녀와서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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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1  19: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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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그룹‘직전(直展)’ 40주년 기념 LA 전시를 다녀와서

그룹 ‘직전(直展)’은 1975년 대구 매일화랑에서 창립전을 시작하여 올해 2019년에는 40년이 되는 적지 않은 역사를 가진 지방 그룹전의 선두격인 전시회다. 현재 회원은 역사에 비해 그렇게 많진 않지만 30여명의 회원들은 지방에서는 꽤나 알려져 있는 중견 작가들과 원로 작가들로 포진해 있는 미술 모임이다.

이러한 역사를 지닌 그룹 직전은 4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 서부의 중심인 로스엔젤레스 Korea Daily Art Center에서 6일간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오픈에 참가한 회원들은 LA Art Show 참관과 함께 게티 미술관(getty musium)을 둘러보고 오는 빡빡한 일정으로 다녀왔다. 본 전시를 하였던 곳은 LA 한인 타운에 있는 중앙일보 사옥 내에 마련된 전시 공간으로써 지하 약 100평 규모의 꽤 큰 공간으로 그 지역 작가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먼저 LA Art Show의 이력을 보면 국제 평론가로 활약하던 킴 마틴 데일이 1995년에 지역 로컬 화랑 14개를 규합해서 만든 것이 시초인데 올 해로 24회를 맞는다. 올 해의 주제는 ‘MODERN+CONTEMPORARY’이며 줄기로는 Core, Work On Paper, Medea 등으로 나누어지는 형식이며 LA카운티미술관(LACMA), LA 현대미술관(MOCA), 브로드 뮤지엄 (The Broad), 오트리 뮤지엄(The Autry), 라틴 아메리카 뮤지엄(MOLAA) 등 많은 뮤지엄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여러 행사를 합동으로 열고 있고 컨벤션 센터의 규모는 약 20만 스퀘어 피트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

참가하는 규모는 매년 20여 개국으로부터 100여 갤러리가 참여하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매일 1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국제 급 규모로 성장했다고 자체 분석 한다. LA 아트 쇼의 특징으로는 갤러리를 통한 작품 전시와 판매 행사 외에도 학술제와 심포지엄 등을 통한 아카데믹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열고 있으며 역량 있는 젊은 아티스트를 키우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LA 아트 쇼의 역할이다.

매년 한국에 있는 화랑이나 지역 한인 화랑들의 참가 규모도 꽤 되는 듯하였으나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다른 나라 화랑은 1~2명의 작가 위주로 하여 작가의 특색과 함께 큰 대작들이 많았다. 여기에 한국 화랑들은 여러 작가의 소품 위주로 된 작품이다 보니 위, 아래로 걸친 상점액자 형식의 Display로 작품을 걸었다. 이러한 Dp는 작품의 질과 아트 쇼가 추구 하는 목적과 다를 수 있으나 집행부가 추진하는 참가국 수와 이익 추구의 함수 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면 어쩔 수가 없는 것이라 이해하고 싶다.

LA 직전 전시회를 열고, 게티 미술관과 LA Art Show를 다녀오니 문득 우리 진주에서도 2000년에 ‘진주 트리엔날레 창립기획전’이 열렸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 진주트리엔날레의 창립전 개최 취지는 지역문화와 한국미술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지역사회에서 마련하고 선진화를 꾀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전시로서 각계 인사, 작가와 일반대중, 시민의 참여도를 높여 세계적인 문화경쟁에 대비하고 국제적인 예술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고자 함이었다.

‘진주 트리엔날레 창립기획전’은 종합적이고 국제적인 규모를 갖추기 위해 3년마다 개최하는 국제적인 미술행사인 트리엔날레 형식을 기본으로 기획하였다. 행사 일정은 ‘전야제’ ‘개막 퍼포먼스’ ‘개막식’ ‘세미나(예술회관 소공연장)’ 전시 일정(지역 및 재외 작가와의 대화, 참여 작가들의 자율적 투표에 의한 우수작 선정 및 발표)과 전시 방법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재불작가, 일본작가), 중부권(대전, 충청, 강원), 남부권(대구, 부산, 경상, 전라)로 되어 있었다. 창립 기획전에 참가한 작가들의 수준을 보면 2019 ‘LA Art Show’와 견주어도 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작가와 작품들이 많았다.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계속 진행되지 못하고 만 ‘진주 트리엔날레’가 아픔과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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