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3 보궐선거 준비 본격 착수
민주 4·3 보궐선거 준비 본격 착수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9.02.17 18:23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공관위 구성 후보단일화 등 논의

창원 성산구 후보 단일화 신중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18일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위한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으로, 특히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에서의 진보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18일 창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모두 지역별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자를 골라내는 데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현재 창원 성산에서는 8명의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민주당에서 권민호 전 거제시장과 한승태 조선대교수, 윤용길 예비후보, 자유한국당에서 강기윤 전 의원이 준비를 하고 있다. 정의당에서 여영국 전 도의원, 민중당 손석형 전 도의원,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재환 부대변인이 출마했고 박훈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통영·고성에서는 모두 10명이 현재 뛰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김영수 농협중앙회 하나로유통 감사, 홍순우 전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무특보, 최상봉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홍영두 통영·고성지속가능사회포럼 상임공동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당에서는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과 김동진 전 통영시장, 정점식 변호사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청정 대한애국당 통영지역장과 무소속 허도학 재경 경남도민회 부회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대전제로 다른 정당과의 후보 단일화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은 현 단계에서 후보 공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단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지난 6일 “승리를 위한 연대가 돼야지 패배를 위한 연대는 할 필요가 없다”며 창원 성산에서의 단일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정의당과 민중당 사이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이미 시작됐다. 권영길·노회찬 전 의원을 배출해 ‘진보 1번지’로 불려온 창원 성산을 사수해야 한다는 인식을 양당이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으로 정의당은 여론조사를, 민중당은 지역 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총투표를 각각 제시하면서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우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