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회복무요원들 의식 잃은 시민 심폐소생술 실시
양산 사회복무요원들 의식 잃은 시민 심폐소생술 실시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2.19 19:16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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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정우진·장애인복지관 왕성욱 요원
 

양산시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정우진(22·양산시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씨와 왕성욱(23·양산시 장애인복지관)씨가 골목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구조 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월 11일 점심식사를 하러 가던 사회복무요원 2명이 양산시 중앙동 한 골목길에서 고령의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것을 발견하고는 정우진 사회복무요원이 곧바로 외투와 셔츠를 풀고 심폐소생술을, 왕성욱 사회복무요원은 양산소방서 119안전센터에 신고 및 소방관의 지시를 받아 응급처치를 하면서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인계하고 근무지에 돌아갔다고 한다.

이 일은 당시 쓰러졌던 환자의 지인이 양산시청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환자는 병원에 이송된 뒤 사망하였지만, 유가족들은 당시 환자를 위해 먼저 나서서 신속하게 응급처리를 해준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우진 사회복무요원은 “근무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이 위급상황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회복지시설에서 복무하면서 항상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남지방병무청 이계용 청장은 “따뜻한 선행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해 준 사회복무요원들에게 모범 표창과 함께 특별휴가를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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