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도민체전 '화합의 장' 돼야
2013년 도민체전 '화합의 장' 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5.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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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생/제2사회부 국장(사천)
오는 2013년 사천시에서 제52회 경남도민체전을 개최키로 확정됐다. 사천시에서 도민체전 개최는 구 삼천시로 승격된지 50여년만에 구 사천군과 통합 된지 17여년만이다. 또한 2013년은 사천시로 지명을 사용한지 600년이 되는 해로서 뜻깊은 한해가 될것이라고 보고 사천시는 6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도민체전과 더불어 각종 축제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아울러 시는 도민체전 개최를 위해 주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삼천포공설운동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각종 경기장 정비 사업에 돌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도민체전 유치과정에 있어서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도민체전을 유치하기 위해 기본적인 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이 시설을 갖추기 위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초 시는 시비 100억원과 도비 79억원 나머지는 국비를 조달해 사업비로 사용키로 했으나 도비 54억원이 제때 영달되지 않아 도민체전개최여부가 불확실한 실정이였으나 지난달 도민체전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이 고민은 해소 된 것 같다.

이에 따라 시는 이제는 조기에 모든 체육 관련 시설물을 정비 완료하고 손님맞이에 준비를 몰두 할 때라고 보고 하나의 소홀함이 발생해 조금이나마 누를 끼치지 않을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그런데 12만 시민들을 한마음으로 아우러게 하는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천시가 너무 도민체전 개최에 전념하다보니 구 사천군지역인 읍면지역과 구 삼천포지역인 동지역간 주민들의 갈등해소에는 염두에 두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만 주시하더라고 삼천포공설운동장은 리모델링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다 운동장 주변에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테니스장을 이전하는 등 도민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지만 사천공설운동장은 리모델링사업 계획만 난무했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물론 사천공설운동장 리모델링 사업비는 확보했다고 하지만 아직 착공 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을 볼때 내년 도민체전을 대비한 운동장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천공설운동장은 구 사천군 시절에는 읍면지역 주민들이 화합을 가져온 장소인 점 등을 감안하면 시가 너무 내 몰라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 종목별로 열리는 경기장소 선정에 있어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리모델링사업을 추진중인 삼천포공설운동장을 두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 한마디로 이에 발맞춰 사천공설운동장도 리모델링사업을 하지 않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볼때 경기장소도 홀대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천시는 지난 95년 도농통합된지 17여년이 지난 세월이 흘렸지만 외부적으로는 봉합이 잘된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완벽한 통합이라고 여기는 이가 없을 정도인 점 등을 들어 도민체전개최는 반드시 삼천포공설운동장과 사천공설운동장을 근간으로 치려져야 한다고 본다.

도민체전개최는 이런 잠재된 갈등분위기를 봉합 할 수 있는 유일무일한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2013년 도민체전 개최가 330만 도민화합을 가져오는 중요한 행사라고 하지만 이 역시 개최지인 12만 사천시민들의 화합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내년에 개최되는 도민체전이 진정 12만 시민의 우정과 화합을 가져왔다고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도민체전 행사 주관 부서인 사천시가 다시 한번 더 되 돌아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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