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아들 김대규 장애인 휠체어 선전
통영의 아들 김대규 장애인 휠체어 선전
  • 함양/노택섭 기자
  • 승인 2012.05.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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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훈련중 사고 당해…역경 딛고 제2의 인생

통영 출신의 김대규 선수가 캐나다 온주 오타와 장애인 휠체어 경주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캐나다, 미국, 일본, 뉴질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국의 김규대 선수는 10Km 경주에서 26분3초를 기록하며 5위로 골인했다.

이날 현장엔 남주홍 주 캐나다 대사와 오타와 한인대학생들이 단체 티셔츠를 입고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힘차게 김 선수를 응원했다.

첫 출전에도 선전을 펼친 김 선수는 “쉽지 않은 코스라 힘들었지만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선수는 20세에 해군 UDT에 자원입대했다가 훈련도중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으나 역경을 딛고 휠체어경기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제2의 인생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10년 강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고 이제는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선수가 출전한 장애인 휠체어 대회는 장애인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지난 2006년 시작되었다.

지난해부터 연속 후원한 주 한국대사관은 “김 선수의 참가로 인해 한-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으며 나누는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 기뻤다”고 전했다.

캐나다 현대자동차도 적극적인 김 선수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통영에서 태어난 김규대 선수는 2004년 1월 해군 특수전 여단에서 군복무 중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척수장애)되면서 휠체어를 타게 됐다.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열렸던 국제휠체어마라톤 대회를 본 김규대 선수는 휠체어 육상에 관심을 갖게 되어 2006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경남대표선수로 동메달을 따며 휠체어 육상팀의 떠오르는 샛별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규대 선수는 사고 이전에도 수영, 검도 등 운동실력이 뛰어났다, 짧은 경력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빨라 일찌감치 국가대표팀 대어급 신인으로 낙점이 되어왔으며, 특히, 2008년 8월 7일에는 KBS 휴먼스토리 ‘아름다운 사람’에서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유망주 육상 김규대 선수’로 일찌감치 금메달리스트로 소개된 바 있다.
김규대 선수는 통영경찰서 김종면 경위와 통영시에 근무하는 배지연씨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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