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심흥수(사진) 교수가 미국 풀브라이트장학재단이 한국에서 선발한 ‘2012년도 풀브라이트 강의교수’(Teaching Fulbright) 2명 중 1명으로 최종 선발되었다.
미국의 유수 대학의 학생들에게 영어로 강의를 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하는 풀브라이트 강의교수로 선발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데 심 교수는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선발되었다.
따라서 심 교수는 미국 국무성의 초청을 받아 미국 뉴저지주 소재 라이더대학교에 국제정치학 분야 저명방문교수의 자격으로 파견되어 올해 2학기와 내년 1학기 등 1년 동안 북한 핵 문제 등을 강의하게 되었다.
또한 심 교수는 이 기간 동안 풀브라이트 장학재단의 지원 아래 ‘미국 정치에서의 포퓰리즘(populism)과 한국의 노무현 현상’에 대하여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2006년에는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에서 1년간 풀브라이트 강의교수로 강의를 한 바 있다.
풀브라이트 장학재단은 미국의 故 윌리엄 풀브라이트 상원의원이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1946년 창설하였고 미국 대통령의 임명을 받은 12명의 이사들로 구성된 풀브라이트외국장학이사회의 정책적 지도와 감독을 받아 미국인들이 세계로 나아가거나 세계인들이 미국으로 들어가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구이다.
지난 60여 년간 풀브라이트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고 미국에서 수학, 연구, 또는 강의했거나 세계 각국에 보내져 공부한 전세계 지식인은 155개국 30여 만 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도 1000여 명이 이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은 수혜자들이다. 한국에서는 매년 2명 정도의 풀브라이트 강의교수를 미국으로 보내고 있는데 FSB는 현재 미국 내 수요를 감안하여 이 숫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