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에 대하여
코성형에 대하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5.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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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정엽/마산 BBC
성형외과ㆍ피부과 원장
아름다운 눈과 잘 생긴 코는 미인의 기본요소라고 할 수 있다. 동양인의 경우에는 상안검에 지방이 많고 쌍꺼풀이 없고 몽고주름이 눈앞을 가려 서양인에 비해서 눈이 답답하고 작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느낌이 쌍꺼풀수술이나 상안검 수술로 개선이 되듯이 코 또한 마찬가지이다.

코는 지역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북유럽인 추운지방으로 갈수록 코가 길며 앞으로 나와 있으며 동남아처럼 따뜻하고 더운 남쪽지방으로 갈수록 코가 낮고 하늘을 보는 들창코가 많다. 이는 몸을 보호하려는 호흡계통의 환경에 맞는 적응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추운 지방에서는 공기가 차갑기 때문에 몸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공기를 좀 더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긴 공기통로를 가지게 발달이 되었고,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은 열을 식히기 위해 공기 배출이 유리하도록 안면부에서 짧은 공기통로를 가지게끔 발달이 된 것이다. 미적인 입장에서 보면 윤곽이 분명하고 선명하게 솟아있는 서양인의 코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관상가를 만나고 나서 ‘코뿌리와 미간 부위가 낮고 콧구멍이 많이 보여서 사업이 안 된다’며 코성형수술을 하려고 내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코방울이나 코끝이 모양이 좋고 비율이 좋으면서 콧대만 낮은 경우에는 콧대만 올리는 시술을 함으로써 얼굴에 중심이 생기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반면, 콧대는 살아 있는데 코끝이 빈약하고 부족한 경우는 코끝수술을 함으로써 얼굴에 비례가 맞는 균형 잡인 코를 만들 수가 있다.

소위 ‘들창코’ 라고 하는 콧구멍이 많이 보이며 길이가 짧은 코는 ‘비중격연중술’을 시행하여 코의 길이도 길게 하며 콧구멍이 잘 보이지 않게 할 수가 있다. 코의 중간 폭이 넓은 경우가 있는데 남성의 경우에는 남성적인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괜찮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다운 강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넓은 코뼈의 폭을 줄여주는 ‘코뼈절골술’을 시행하여 코중간의 폭을 줄여줌으로써 훨씬 여성적인 이미지를 줄 수가 있다.

소위 ‘마귀할멈코’ 라고 불리는 코등의 중간(비혹)이 튀어나와 있는 코가 있는데, 이것은 코의 정중선에서 코뼈와 코중격연골이 만나는 부위가 솟아 있어서 그렇다. 이러한 경우에는 솟아있는 코뼈를 제거하거나 갈아서 없애고 그 밑을 받치면서 솟아있는 코중격연골 또한 정확하게 제거하여야 돌출부위가 없어진다.

코성형수술을 시행할 때 많은 분들이 무슨 재료를 이용하여 코를 성형하는지 궁금해 한다. 콧대의 경우는 주로 ‘실리콘’이나  ‘써지폼’이라 불리는 고어텍스를 이용하며 자가 조직으로는 자신의 늑연골을 사용할 수도 있다. 코끝(콧방울)의 경우에는 되도록 귓방울연골, 늑연골 등 자가조직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합병증이 적다.

다른 코성형재료로 사체에서 추출하여 방사선 처리를 한 ‘동종늑연골’, 이종 또는 동종진피, 자가 조직인 두개골뼈, 둔부진피 등이 있다. 코성형의 경우에는 미용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목적 때문에 성형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교정코성형’이라고 한다.

코의 축이 틀어져 있는 경우를 ‘사비’ 즉 ‘휜코’ 라도 하는데 심하게 휘어져 있는 경우는 숨쉬는 공기의 통로가 막혀서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교정코성형을 시행하여 휘어져 있는 코중격을 바른 위치로 교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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