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력대란 철저히 대비해야
올 여름 전력대란 철저히 대비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5.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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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여름철 전력 수급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올 여름이 지난해보다 더 덥고 무더위 기간이 길어질 것이란 기상청 전망까지 나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수급에 차질이 생겨 지난해 9월의 대규모 정전 사태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5월 초부터 예비전력이 400만~500만㎾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예비전력(900만㎾ 이상)과 비교하면 500만㎾ 이상 급감한 수치다. 전력 사용량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날 최악의 경우에는 전력예비력이 200만㎾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력예비율이 뚝 떨어진 이유는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는데 공급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 등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벌써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냉방기를 틀어 놓는 매장이 수두룩하다.

이에 정부는 전기 수급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매장과 커피 전문점, 은행 등이 출입문을 열어 놓은 채 냉방기를 틀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영업장별 적정 온도(26도 이상) 유지, 산업체의 조업시간 조정, 휴가 일정 분산 등도 요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간의 자발적 참여에 기댄 수요 억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겨울 피크 시간 10% 의무 절전, 난방온도 20도 유지 건물 확대, 네온사인 조명시간 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했지만 전력 소비는 줄지 않았다. 오히려 최대 전력수요가 전년보다 30%나 늘었다고 한다. 공급 대책을 포함한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근본적으로는 발전소 건설을 통해 공급량을 늘릴 필요가 있으며, 시민 모두 전력 수급의 심각성을 인식해 절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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