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진 교육감의 스승의 날 지표
고영진 교육감의 스승의 날 지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5.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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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3대 사제만남의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고 교육감의 3대 사제만남이란 자신의 은사와 자신이 가르친 제자를 초청해 함께 식사하는 자리이다. 오늘 오후 저녁식시시간대 진주 모식당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고 교육감의 은사 세 분과 제자 부부가 참석한다. 이번 만남은 교육감으로 부임한 후 고 교육감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신의 스승 찾기’ 사업의 일환이라고 한다.


오늘은 31번째 맞는 스승의 날이다. 고 교육감의 3대 사제만남의 행사 소식을 접하면서 스승의 날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된다. 그동안 스승의 날은 으레 학부모들이 자신의 스승이 아닌 자녀들의 담임교사를 찾아 감사하고, 잘 부탁하는 날로 인식되어 왔다. 그 자체가 명백히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촌지수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는데도 별다른 고민없이 그 왜곡된 스승의 날을 지내왔다.

그러다 보니 올해도 스승의 날인 오늘 휴가를 내는 교사들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스승의 날 선물과 촌지 문제로 눈치 보이고 속 끓이느니 아예 휴가를 내는 것이리라. 이 뿐만이 아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사소한 선물이라도 보내지 말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내기도 한다. 심지어 암행감찰반이 떴다느니,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있다느니 참으로 민망한 소문들도 많다. 이것이 참담한 현실이다.

애초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 논산시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사 단원들이 병환 중인 선생님을 위문하고 퇴직 은사들을 찾아 인사하는 행사를 진행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꼭 유래를 따져서가 아니라 자녀의 교사가 아닌 자신의 스승을 자녀와 함께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고 교육감의 시책이 올바른 방향이다. 오늘은 자신을 가르친 스승에게 감사드리는 날임을 새롭게 인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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