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체돼 가는 경남 유일의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등 사천공항을 활성화 하자는데 너도 나도 나서고 있다. 사천공항을 외국인들이 왕래하는 국제공항으로 하자는데 도민들 대부분이 찬사를 보내자 지자체 단체장은 물론 정치인들에 이르기까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경남도내 하나뿐인 사천공항에 국제선 정기편이 취항 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제선 취항에 따른 경남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관광상품개발이 필요하다며 사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개발을 위해 연구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한 바 있다. 또 한국공항공사와 경남도 등은 지난 3월 중국 남방항공사와 사천공항~중국 광저우(廣州), 사천공항~중국 옌지(延吉) 노선 취항에 대한 실무협의회를 열고 있다고 하고 아울러 항공사 손실보전금 문제가 해결되면 이 노선에 각각 1일 1편이 취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등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바로 바뀐 듯 하다.
이렇게 손실보전금을 주겠다고 하는데도 왜 국제선 운항의 소식이 감감일까 하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정 사천공항을 살리자고 운운하면서 왜 뜸을 들이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항공기운항에 대해 승객 요금을 제외한 손실금에 대해 전액 보전해준다고 하면 지금이라도 국제선이 운항되고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되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조차 없는 것은 사천공항을 두고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유는 경남도와 사천시가 취항에 따른 항공사 인센티브 부여 등이 담긴 재정지원조례가 제정돼도 탑승객이 당초 계획했던 50%에도 못 미쳐 적자 운항이 지속됨에 따라 운항 중단사태를 몰고 왔다고 한다.
이처럼 사천~제주간은 승객이 없고 김해~제주간은 승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정치인들은 국제항공 노선을 사천공항에 배정하면 김해공항의 확장비용 절감과 사천공항의 국제화를 통한 경남의 경제와 균형적 국토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데다 위치상 남부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지리적으로는 부산, 광주, 대전을 연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국제공항 만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국제공항으로서 갈길은 멀기만 하다.
그러나 사천공항을 진정 국제공항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하는 것은 전세기 운항이 아닌가 싶다.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남의 관광명소를 알리면서 이들 관광객을 태운 항공기를 사천공항으로 유도해오면 자연적으로 국제공항으로 탈바꿈 된다고 본다.
국제공항으로서의 변신이 경남도는 물론 사천시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올 수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정치인들은 말로만 부르짖지 말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야 국제공항 사천의 명칭을 얻는 것이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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