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의 성공을 위한 큰 관심을
청년창업의 성공을 위한 큰 관심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5.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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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대학교 학내에서 창업됐거나 학내에 입주한 기업들의 이색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하나는 노래를 잘 부르게 하는 드링크이고, 또 하나는 소리를 따라 카메라 렌즈가 이동하는 일명 귀 달린 CCTV이다. 전자는 경상대학교 식품공학과 송지훈 학생이 주축된 창업동아리 SSong(쏭)이 개발한 것이고, 후자는 연암공업대학 내 입주업체인 ㈜인텍이라는 회사에서 특허등록까지 마친 제품이다.


경상대 창업동아리 SSong(쏭)은 17일 오후 4시 대학 내 남명홀에서 사업설명회 및 자문위원 위촉식을 연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감이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대표 송지훈씨는 20대의 젊은 친구들이 똘똘 뭉친 만큼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정직한 기업으로 키워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후배들을 위해 여러 뜻 깊은 일들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가고자 한다고도 말했다. 청년창업의 바람직한 모델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 깊이 들여다보면 우려스러운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귀 달린 CCTV를 개발한 연암공업대학 내 ㈜인텍이 냉정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올해 41살의 이 회사 대표는 지난 2008년 특허출원 후 회사의 열악한 사정으로 전전긍긍하다 사재를 털어 최근 상용화에 본격 나섰다. 그런데 똑같은 성능과 기능을 가진 CCTV가 국내 한 유명 연구소에서 최초로 개발됐다는 보도가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 앞서 벌써 몇 해 전에 귀 달린 CCTV를 발명해 특허까지 내고 상용화를 코 앞에 둔 시점인데 유명세에 눌려 자칫 자신의 제품이 사장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노래를 잘 부르게 하는 드링크를 개발한 경상대 창업동아리 SSong(쏭)은 물론 벤처에 뛰어든 수많은 청년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일이다. 이번을 계기로 우리지역의 청년창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방안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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