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정기룡 장군 탄신 450주년 기념사업 ‘풍성’
하동군 정기룡 장군 탄신 450주년 기념사업 ‘풍성’
  • 하동/이동을 기자
  • 승인 2012.05.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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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63전(戰) 63승(勝)이라는 경이적인 전과를 올린 ‘육전의 명장’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탄신 45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장군의 고향 경남 하동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하동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인물 선양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6월 1일 오후 2시 금남면 경충사 충효관에서 정기룡 장군 스토리텔링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및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스토리텔링대회는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등의 내용을 1인당 7분 이내에서 발표하고, 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 문화관광해설사와 대학생은 오는 25일까지 A4용지 5매 이내의 원고를 적어 신청서와 함께 우편(경남 하동군 하동읍 군청로 23) 또는 이메일(gcejap yo@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군은 또 같은 날 오전 10시 충효관에서 정기룡 장군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충의공 정기룡 장군 유적지 관광자원화 및 활성화 방안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생애 및 업적 △충의공 정기룡 장군 리더십을 주제로 관련 전문가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6월 1~3일에는 경충사 일원에서 전통 활쏘기 체험과 무술시연이 펼쳐지고, 2일에는 경충사에서 장군의 탄신 450년을 기념하는 숭모제전이 거행된다.

숭모제전은 하동향교가 주관하는 제례의식을 시작으로 헌무·헌다례, 임금님의 이름 하사 ‘정기룡’ 퍼포먼스, 승전무, 정기룡 생가 전통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562년 4월24일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에서 태어난 정기룡 장군은 1580년 (선조 13년) 고성에서 향시에 합격하고 25세 때인 1590년 무과에 급제한 뒤 왕명으로 기룡(起龍)을 하사 받았다.

1590년 경상우도병마절도사 신립 장군의 휘하에 들어가 훈련원 봉사가 되고, 1592년 임진왜란 때 별장으로 우방어사 조경을 따라 종군, 거창에서 첫 승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금산·상주·고령·합천·초계·의령 등지에서 63전 63승이라는 경이적인 전공을 올렸다.

36세 때인 1597년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승진한 장군은 경주·울산을 수복하고, 이듬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선조에게 최초로 사망정보를 보고하기도 했다. 이는 이순신 장군보다 40일이나 빠른 것이다.

이후 경상도방어사와 김해부사·밀양부사·울산부사 등을 거쳐 오위도총부 도총관으로 승진하고 56세인 1617년(광해군 9년) 삼도수군통제사 겸 경상우도수군절도사에 올라 활약하다가 1622년 2월28일 통영 삼도수군통제사 진중에서 순직했다.

장군은 유언에 따라 상주시 사벌면 금흔리에 안장됐으며, 사후 151년만인 1773년(영조 49년) 충의공(忠毅公) 시호가 내려졌다.

장군의 출생지인 금남면 중평리에는 현재 경충당과 유물전시관으로 구성된 경충사와 장군의 생가, 문화재자료 제188호 정기룡 장군 유허지, 충효교육관, 교지·장검·유서 등 유형문화제 제286호 장군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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