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재위 남해군 설천면장 영결식 엄수
故 고재위 남해군 설천면장 영결식 엄수
  • 남해/이동을 기자
  • 승인 2012.05.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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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군청 광장에서 군청장으로 엄수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재위 남해군 설천면장의 영결식이 17일 남해군청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 남해군청 앞 광장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상실감으로 유가족과 지인, 공무원들의 흐느낌이 끊이지 않았다.

그저 영결식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무력감과 비통함은 정현태 군수가 조사를 낭독하자 눈물로 쏟아져 나와 광장은 오열의 바다로 뒤덮였다.

정 군수는 “공직자로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면장님의 따뜻했던 미소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희로애락이 난무하는 이 세속의 모든 것을 잊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50만 내외 군민과 함께 지극정성으로 마음을 모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재위 면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자 영결식 참석자들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가슴 속에 담으며 편안한 영면을 빌었다.

이어 유가족을 시작으로 헌화가 진행되자 슬픔은 더욱 극에 달했다. 특히 고인의 아들 수현 군이 슬픔을 억누르고 헌화하는 모습과 고인의 영정 앞에 선 아내 박현숙 씨의 통곡은 광장을 더욱 눈물로 젖게 만들었다.

한편 고 면장은 지난 13일 재진주남해군향우회 정기총회에 다녀오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15일 숨졌다.
고인의 유해는 남해 고현 대사리에 있는 문중의 봉안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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