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열차 '해무' 개발 낭보
고속 열차 '해무' 개발 낭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5.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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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시속 430㎞급 차세대 고속열차인 ‘해무’는 대한민국과 경남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쾌거이자 낭보이다. 전국을 1시간 30분대 도시로 묶을 차세대 고속열차인 ‘해무’는 16일 오후 창원중앙역에서 출고식을 갖고 일반에 첫선을 보였다. 중국,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고속열차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고속열차 개발에 성공해 철도를 우리나라 대표브랜드로 만들어 연간 250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무는 동력차가 앞뒤에서 객차를 끌어가는 형태인 기존 동력집중식과는 달리, 열차 바퀴마다 엔진이 분산 배치된 동력분산형 추진시스템 적용해 가감속 성능을 높여 300㎞/h까지 도달하는데 233초가 걸려, 기존 KTX와 KTX-산천보다 2분정도 단축돼 역과 역 사이가 짧은 한국 실정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별도 기관차가 필요하지 않아 KTX-산천보다 좌석수가 16%가량 증가해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

해무는 한국형 아이콘으로 거듭나기 위해 차량 디자인도 대륙을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에 전통적인 한국 특유의 이미지를 더했다. 차체도 가볍게 하고, 차량의 이음매 부분 등을 최적화 제작해 차음 성능을 5dB 개선시켰다. 실내 공간도 보다 넓고 쾌적하게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이번 쾌거로 우리나라는 프랑스,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으로 도약했다. 해무는 조만간 차량을 부산역으로 옮겨 서울-부산간 KTX선로 구간에서 시험주행에 들어가 이르면 올 9월께 시속 430㎞를 돌파할 예정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향후 2015년으로 예정된 상용화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일이다. 아직은 주행시험 등의 관문이 남아 있는만큼 관련기관은 철저한 대비로 상용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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