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정주기반 완벽하게 준비해야
혁신도시 정주기반 완벽하게 준비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5.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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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엔 혁신도시에 대해 냉소적인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그들의 논리는 명료하다. 혁신도시는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껍데기만 그럴싸하고 속은 텅 비어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든다. 먼저 핵심 업무가 효율성의 논리로 여전히 서울에 남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에 따라 핵심인력도 중앙에 잔류하게 되고 혁신도시로 내려온 인력은 고작 하숙생에 불과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니다고,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강력하게 반박할 자신이 없다. 자칫 그렇게 될 여지가 없지않기 때문이다. 혁신도시는 지방균형발전을 목표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핵심 정책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 초기부터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그치지 않았고, 현 정부 들어 말로는 그 취지와 골격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당초 계획에 비해 이전기관 수와 이전 인원이 줄어든 것은 물론 이전시기까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이처럼 혁신도시가 장밋빛 만은 아니다. 이미 시작된 일인데 어쩌겠어 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현 정부 들어 혁신도시에 대한 의지가 현저히 약해지고 있음을 우리는 보고 있다. 우리가 정부를 압박하면서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시 말해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일은 정부가 해주지 않는다. 이전대상인 공공기관도 솔직히 관심이 없다고 봐야 한다. 인구 30만 소도시에 왜 오고 싶겠는가.

그저께 진주혁신도시로의 이전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임직원들이 진주를 방문해 1일 사회봉사활동을 했다. 이전 기관 임직원들은 일단 이전지역에 대한 관심이 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이전해 올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진주혁신도시와 진주시, 주변 지역이 정주하기에 매력적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부족한 점은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냉소적인 사람들의 전망대로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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