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후반에 임하는 지방의원의 자세
임기 후반에 임하는 지방의원의 자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5.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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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가 7월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의회는 통상 전반기와 후반기로 운영기간을 양분하는데, 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별로 의원을 재배정 하는 등 실질적으로 구분된다. 경남도의회와 도내 각 시·군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이미 의장 등 요직을 노리는 의원들 간에 물밑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후반기 원구성 경쟁이 과열될 수밖에 없는 것은 가깝게는 오는 12월 실시되는 대통령선거 때문이다.


또 후반기 원구성에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주요 자리를 차지하면 나아가 2014년 치러지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방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의회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우려되는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전례를 돌이켜 보면 원구성을 두고 정파간 대립과 갈등이 첨예했고, 심지어 금권매수 등 최악의 드라마를 연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방의원에게 고도의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주민의 대표로써 부끄럽지 않은 언행을 하고, 지방의원의 입지를 세울 때의 초심을 유지해 봉사해 줄 것을 바랄 뿐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열심히 공부하여 행정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주민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 줄 것을 희망한다. 그런데 현실은 실망의 도가니다. 너무나 어슬픈 정치인으로 전락해 손가락질 받는지도 모르고 거들먹거린다.

이번 지방의회도 반이 지났다. 남은 반만이라도 초심을 돌아가 자신들이 늘 외치는 중앙정치 예속에서 벗어난 풀뿌리 생활정치를 실천하길 바란다. 이런 면에서 귀감이 있다. 바로 함안군의회 빈지태 의원이다. 초선으로 지난 2년동안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평가받아 경남시군의장협의회 의정봉사상 대상자로 추천됐다. 지방의원으로써 진정 무엇이 자신을 대표로 보낸 주민들을 위한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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