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놀라게 했던 구제역 당시 긴급수단으로 차후 대책도 없이 전국의 구제역 매몰지 4172곳에 가축들이 묻혀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전국 곳곳의 구제역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흘려 나와 2차 환경오염이 가능성이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경북 장수면 마을 인근에 들어오면 입과 코를 막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 마을에서 600m 떨어진 곳에 매몰지 3곳이 있어 최근 기상이 올라가면서 악취가 더 심하다고 주민들은 설명했다. 또 전국의 곳곳의 구제역 매몰지 현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이 나타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구제역 매몰지내부에서는 침출수발생과 분해가스발생에서 사체분해 과정이 진행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침출수는 매몰3개월째에 양이 가장 많아진다고 하고 있다. 또 충북 사곡리 일대 야산에는 150여 마리의 소와 염소 등이 매몰되어 매몰현장에는 계단식 논과 맞닿은 산 아랫부분에 파란색과 흰색 비닐로 겹겹이 싼 구제역 매몰지가 보이고 매몰지 경사면 아래와 논둑 사이에 파인 도랑으로 침출수로 보이는 물과 그 위에 뜬 기름띠가 많이 보이고 있다. 준비가 잘된 매몰지라도 이상기후로 폭우가 쏟아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정부가 장기적으로 여름철 동안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고 전문가들도 말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