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이 단 1곳 뿐이라는 것은 경남의 문화예술 수준의 한 단면을 드러낸 것 같아 부끄럽기까지 하다. 전국적으로 87개의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기업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경남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우리 경남의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기반이 얼마나 열악한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27개로 경남과 같은 광주의 경우, 문화예술분야가 7개로 가장 많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내 유일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은 지난 2005년 설립되어 2010년 인증을 받은 진주시민미디어센터이다. 이 기업은 시민의 영상제작을 지원하거나 미디어교육을 하고 있으며 독립영화를 소외계층에게 직접 찾아가 상영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김현기 대표는 여러 가지 어려움 중 가장 큰 어려움이 경제적인 문제로, 지자체 지원도 부족하고 지원해주는 기관들 수도 부족해 정말 힘들게 꾸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대다수의 사회적기업이 경영과 수익상의 어려움 등 일반적인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초기엔 당연한 일이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기업도 점차 자립할 수 있는 스스로의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되지만 현재는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공적 영역 차원에서의 지원대책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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