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소외 안된다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소외 안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5.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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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교육소외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절실하다. 급속하게 이행되어 가는 다문화사회에 대응한 정책과 실천이 사회전반적인 분야에서 거북이걸음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교육분야 만큼은 제대로 보조를 맞춰 진행돼야 한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머지않은 미래에 그 부작용은 너무나 큰 사회적 부담으로 되돌아 올 것이기 때문이다.


20여년전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다문화사회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전 세계에서 수없이 밀려들어 오면서 급속하게 진행됐다. 지난 2006년부터는 연간 10만명 이상의 인구가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어 우리사회가 다문화사회로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가 하는 것을 간단히 알 수 있다. 경남도내만 해도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 주민은 7만4517명으로 전체도민 329만536명의 2.3%를 차지한다.

이런 추세속에 현재 도내 다문화가정의 어린이집 취원율이 3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교육소외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도내 다문화가정 자녀 10명 가운데 3명 정도만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말이다. 도내 다문화가정의 취학전 아동은 현재 6900명 인데 이 가운데 2260명만 어린이집을 다니는 꼴이다. 일반가정 자녀들의 어린이 집 취원율이 50.7%임을 감안할 때 상대적 소외정도를 쉽게 알 수 있다.

기우라 치부할수도 있지만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교육이 실패하면 우리사회의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에 많은 부작용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우리사회와 일반가정 자녀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문화교육 정책의 시작이어야 한다. 어린이집에 이어 유치원, 초중고 등 어디 한곳에서도 소홀함이 발생하지 않을 때 우리사회는 건강성을 유지할 것이다. 지자체와 교육당국의 관심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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