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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인부로 출발해 경제상무 된 ‘살아있는 전설’강복원 진주원예농협공판장장
허홍구 기자  |  rednine29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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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6.27  18: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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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원예농협공판장을 총괄하고 있는 강복원 공판장장
군 제대후 노무직으로 원협 첫발
주경야독으로 경매사 시험 합격
타의 추종 불허 농산물 경매실적
“마지막 순간까지 조합 발전 헌신”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한 진주원예농협 공판장. 이곳에는 진주는 물론 서부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시설채소와 과일 등 하루 200여t의 농산물 경매가 이뤄져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진주는 전국 최대의 신선농산물 생산지로 농업인들이 자식처럼 키우고 돌 본 농산물이 진주원예농협 공판장을 통해 전국각지의 소비자들의 밥상을 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진주원예농협 공판장을 총괄하고 있는 강복원(55) 공판장장은 이곳에서는 입지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1980년 임시 노무직인 농산물 하역작업 인부로 진주원예농협에 첫 발을 디딘 뼈를 깎는 고생을 참고 견디며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경제상무직까지 오르는 진주원예농협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취재진이 만난 강복원 공판장장은 강한 인상과는 달리 그의 내면에는 온화한 사람 냄새를 간직한 사나이다운 사나이였다.


◇진주원협의 ‘살아있는 전설’


진주원예농협 공판장장인 강복원 경제상무는 지금도 오전 7시면 어김없이 출근을 한다. 진주원예농협 소속 경매사 및 판매과 직원 17명과 중매인, 가족, 기사, 농산물 하역 인부 등 400여명에다 하루 농산물 취급 물량 200여t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농산물 경매가 이뤄지기 전에, 그날 진주원협 가족들의 근황은 어떠한지, 그날 진주원협 공판장에 들어온 농산물의 상태는 어떠한지 파악한 후 본격적인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30년 이상을 동고동락해 온 진주원협공판장 직원들은 그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다. 비록 지금은 공판장장이자 경제상무로 진급했지만, 그에게 ‘상무님’으로서의 권위보다는 그들과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하고, 몸으로 부대끼며 살아온 세월이 훨씬 중요하고 가치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강복원 공판장장은 하루의 시작을 사무실에 앉아 차 한잔이 아닌 현장에서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젊은 시절 뼈를 깎는 듯한 고생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만큼 다른 사람들도 지금의 고생을 참고 견디며 성실하게 일하면 언젠가는 자신처럼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진주원협의 경제상무로 대우받기 보다는 현장 직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행복으로 여기고 있다.


◇노무직인 하역반으로 첫발


강복원 진주원협 공판장장은 옛 진주시 장재동 하촌마을 출신으로 10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 많은 형제들 중 가운데인 그는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청소년시절 무슨 일이든 남에게 지고는 못사는 자존심이 무척 강했다.

그는 군대에서 제대 한 후 몇 달을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다 자신보다 열살 위인 큰 형님의 권유로 당시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앞 옥봉동에 위치한 진주원예농협공판장에서 트럭에 싣고 오는 농산물을 하역하는 임시노무직으로 일을 시작했다.

처음 농산물 하역일을 시작할 때는 힘든 육체적인 노동보다 다른 친구들처럼 그럴싸한 직업이 아니라는데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의 가슴속에는 지금의 고생을 참고 견뎌 언젠가는 진주원협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를 것이라는 새로운 야망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 시절에는 오전 5시에 출근해 오후 11시까지 근무하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그는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도록 술을 마셔도 어김없이 오전 5시에는 출근을 했고, 힘든 농산물 하역작업이었지만 묵묵히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했다.


◇1회 경매사 자격고시 합격


10년을 이렇게 힘들게 농산물 하역작업을 하던 강 공판장장은 1989년 어느날 한국유통공사에서 최초로 경매사 자격 시험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처음으로 실시되는 시험이라 마땅한 교재도 없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몰랐지만, 주변에서 그의 성실성과 됨됨이를  눈여겨 본 주변 사람들이 책을 구해주는 등 시험에 많은 도움을 받아 한달여간 밤잠을 설쳐가며 주경야독을 한 결과 거뜬히 합격했다.

이렇게 단한번 시험으로 경매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진주원예농협의 정식 직원으로 채용돼 경매사로 근무하게 된다. 농산물 경매사란 일반 농가들이 생산 출하한 농산물을 중·도매인들을 경합시켜 최고의 가격으로 연결시켜주는 역할로, 농업인들에게는 좀 더 나은 가격을 받게 해주고, 중·도매인들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낙찰받아 소매상과 일반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연결고리다.


◇경매사로 승승장구 경제상무까지 진급


농산물 하역반에서 출발해 경매사가 된 강 공판장장은 경매사로서도 남다른 사업수완을 발휘한다. 그는 1970년도 첫 발령을 받아, 남자다운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진주 중앙시장 채소공판장은 물론 금산과 집현 등 산지공판장 등에서도 경매사로 근무하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농산물 경매 실적을 거뒀다.
 

집현산지공판장 경매사로 근무할 당시 27여억원 정도 올리던 농산물 경매 실적을 강 공판장장은 5년만에 120억원까지 올렸다. 또 대곡산지공판장에서도 최단기간내 100여억원을 올려 그 해 조합장상을 수상하는 등 그는 경매사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이렇게 경매사로서 남다른 능력을 보이자 진주원예농협이 옥봉동에서 현재의 초전동으로 이전해 오는 지난 1999년 채소담당을 맡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2000년도에는 눈부신 실적을 올려 농협의 꽃인 농림부장관상을 수상을 하고, 2001년에는 전체 공판장을 총괄하는 진주원예농협공판장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특히 2008년에는 극히 이례적으로 일반직으로 출발해 최고 자리인 경제상무로 진급했다. 경매사가 상무직까지 진급하는 경우는 전국 45개 전문 농협에서도 드문 일로 손 꼽히고 있다.


◇“마지막까지 진주원협에 헌신할 것”


진주원협 공판장장은 농가들이 생산해 반입에서부터 경매를 거쳐 중·도매인을 거쳐 일반 도·소매상과 소비자들에게 출하될 때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그는 또 이러한 경매사로서의 사업 수완은 물론 진주원협 농산물 공판장에서 근무하는 400여명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 하는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강복원 진주원협 공판장장이자 경제상무가 공판장에 출하된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진주원예농협은 지난해 농산물 취급액이 780여억원으로 전국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다. 강 공판장장이 이 업무를 맡고 난 이후에 아직까지 어떠한 잡음도 없었다. 그는 현장의 하역작업에서 경매사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른 만큼 농가들과 중·도매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다. 농업인들이 그날 출하하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얼마만큼 피땀을 흘렸는지, 중·도매인은 좋은 농산물을 경매해 도·소매상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또 경남경매사협의회 회장을 맡아 경상도와 전라도 경매사들의 정기모임을 주도해 농산물 경매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경매사들의 자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강 공판장장은 “진주원예농협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나를 키워준 진주원예농협에 보답하는 길은 생산자, 즉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아 실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므로 마지막 순간까지 조합원들의 이익과 조합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허홍구/사진·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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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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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식 종
천리길도 첫걸음 부터란 옛 말처럼 차곡 차곡 쌓아가는 모습이 정녕 아름답고,
다방면에서 겸손과 너그러움 또한 축복 일것이다. 축하하며, 더욱더 나아가길 바라오...

(2011-07-19 18:03:06)
덕유산
지나간 시간들은 앞으로 다가올날들을 위한 사전준비시간인것같고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인것같습니다
멋진 내일을위해 회이팅!

(2011-07-13 13:57:17)
서인교
축화합니다.~~~
살아온 인고의 고통과 감뇌는 무어라 형언하기 힘들지만 미래의 아름다운 모습이 가일층 살아움직이고
였보입니다.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7-09 13:00:59)
강복원
감사하이
(2011-07-09 11:01:51)
정경옥
항상 성실한 모습으로 삶을 이어나가는 모습에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 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토록 모든이들의 모범이 되시길!!
(2011-07-07 09:02:01)
산과바람
축하합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늘, 그기에, 까불지 않는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2011-06-30 13:36:16)
이효연
아유~~~넘 멋져야 추카추카 하고 앞으로 쭈~~~욱 승승장군으로 거덥나길바란다...
(2011-06-30 11:44:29)
이효연
아유~~~넘 멋져야 추카추카 하고 앞으로 쭈~~~욱 승승장군으로 거덥나길바란다...
(2011-06-30 11:44:08)
이효연
아유~~~넘 멋져야 추카추카 하고 앞으로 쭈~~~욱 승승장군으로 거덥나길바란다...
(2011-06-30 11:43:3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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