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 맑은 물 나눔은 시대적 요구이다
남강댐 맑은 물 나눔은 시대적 요구이다
  • 하은희
  • 승인 2012.06.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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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실/재부산 진주향우회 사무총장
우리 국민들이 관광대상국으로 즐겨찾는 '태국의 방콕'이 지난해 지구 온난화 등으로 온통 물난리를 당해 도시 전체가 침수되는 등의 많은 고통을 겪은 바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50-60년 후면 세계 각국의 지지대 해안가가 일부침수 될 것이라는 연구 발표가 있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불안감과 함께 큰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렇듯 자연은 우리에게 물의 두려움과 함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한다. 지난해 하반기 대홍수로 인하여 '태국의 방콕'에선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 연례행사처럼 우리나라도 지난 여름 엄청난 폭우로 인명과, 재산, 농토, 심지어는 살고 있던 집까지 한순간에 송두리째 앗아가 국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적이 있다.

앞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물은 우리에게 소중한 자원이며 또한 생명줄임과 동시에 우리들에게 크나큰 재앙을 줄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준 것이다.

이러한 자연현상으로 볼 때 최근 부산과 경남이 견해를 달리하는 南江댐 맑은 물 나눔은 現在시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본다.

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며 필수 불가결한 공공자산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간의 다툼이 있을 때는 제일 먼저 전기와 물관련 시설을 파괴시키거나 장악 할려고 한다. 이는 물이 소중하고 존귀한 자원이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7월 7일에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동남권 3개 광역지자체 시.도지사님들이 모여 동남권 상생을 위한 '동남권 100년 포럼'을 발족시켰다.

이번 '동남권 100년 포럼' 창립을 계기로 부산, 울산, 경상남도는 남이 아닌 상호동반자 관계를 떠나 '부.울.경'이 하나됨을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세분의 부.울.경 수장께서 동남권 공동발전 협약서에 서명한 뒤 웃으면서 기념 촬영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남강댐 맑은 물 나눔'을 첫번째 과제로 삼고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야 할 때라고 본다.

모든 국민은 누구든지 생명과도 같은 고귀한 맑은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 속담에 '누구는 무먹고 누구는 인삼먹나' 라는 속어가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팔당댐', 대전.충청권은 '대청댐', 광주.호남권은 '주암댐', 대구.경북권은 '운문댐, 영천댐', 울산권은 '회야댐', 서부경남권은 '남강댐', 밀양 인근 지역은 '밀양 댐'에서 최1급수의 생명수를 먹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왜 유독 부산과 경남동부권(창원, 함안, 양산 등)의 주민들만 3~4급수의 낙동강 물을 식수로 해야한단 말인가.

이제 동남권 100년 포럼 창립을 계기로 부산과 경남은 '한뿌리'로 서로간에 '상생과 배려' 속에 맑은 물 나눔을 해결해야 할 때 라고 감히 말해본다.

우리가 생활을 하다보면 언제 어느 때 삶의 변화가 와서 부산에서 거주하다가 경상남도에서 전원생활을 할 수 있고, 경상남도에 거주하다가 부산시에서 생활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굳이 부산과 경남을 구분 지을 필요성이 없다고 본다.

우리 인간에게는 많은 인내를 하게끔 '뇌'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남강댐 물과 관련한 인내는 이제 한계에 와있다. 너무나 많은 시간을 끌어왔기 때문이다. 이젠 모두들 다 지쳤다.

부산시민의 70%이상이 생수를 구입해서 음식을 조리하고 식수로 사용하는가하면 20%는 주거지 인근의 약수터에서 생수를 직접 길러 먹고 있다.

국제인구행동단체(PAI)에서는 벌써부터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이는 물이 세계적 이슈이며 또한 우리나라 물 관리 실태에 경고를 보낸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부산과 경남은 서로를 탓 하지 말고 정말로 진실된 열린 마음으로 '광역상수도사업'에 동참하여 맑은 물 나눔을 실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다시 한번 강조해보면 '부산.경남의 南江댐 물 나눔은 지자체간의 다툼이 아니라 인간의 생존권 문제로 시대적 요구라고 함이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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