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정당국 가뭄대책 철저히
도내 농정당국 가뭄대책 철저히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2.06.0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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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들녘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경남지역 들녘이 타들어가면서 농정당국과 농업인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일부지역에서는 용수부족으로 모내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주요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은 크게 떨어지고 잇으며, 밭작물과 과수원도 생육부진과 병해충 발생으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내의 강수량은 5월에 52mm가 내려 지난해(160mm)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평년(129.4mm)에 비해서도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고온속에 가뭄이 지속되면서 도내 주요댐과 저소류지 등의 저수율이 62.9%로 지난달(75.1%)에 비해 한달사이에 12.2%가 낮아지면서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남강댐과 합천댐, 밀양댐 등 도내 주요댐의 5월 평균저수율은 51.6%에 그쳐 한달사이에 10%가 감소했다.


가뭄에 모내기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경남은 현재 60%가량의 모내기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용수부족으로 남은 논의 모내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국 모내기는 전년대비 9.5% 높은 77.3%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참깨와 콩 등 최근 이식했거나 파종한 밭작물의 경우 일부 고사하거나 제대로 뿌리 활착이 되지 않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수확기를 맞은 마늘과 양파 재배 농민들도 가뭄으로 땅이 굳어 수확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는 6월 중순까지는 고온성 기후가 계속되고 큰 비가 내릴 전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관계시설이 잘되어 있는 수리안전답이라 할지라도 저수지물이 고갈되고 하상이 말라붙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법이다. 예전과 달리 관계시설이 잘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농촌 에는 하늘만 바라보고 농사를 짓는 천수답이 상당히 많다. 가뭄이 지속될 것을 대비해 비상용수공급에 나서야 한다. 도내 각 지자체와 관련기관은 서둘러 가뭄대책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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