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돈받은 선수 2명도 긴급 체포
프로축구 선수들에게 거액을 건네 승부를 조작한 브로커가 검찰에 붙잡혔다.
또 이들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프로축구 선수 2명도 긴급 체포해 축구계 전반으로 ‘승부조작’ 파문이 번질 전망이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는 프로축구 선수들에게 돈을 건네 승부를 조작하게 지시한 뒤 스포츠 복권에 거액의 돈을 걸어 부당 이득을 챙기려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브로커 A(27·창원)씨와 B(28·창원)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현 프로축구선수 2명도 24일 오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들은 승부조작을 공모해 최근 열리고 있는 ‘러시앤캐시컵 2011’ 리그 경기에 출전한 2개 프로축구 구단 선수 2명에게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들이 구단 선수들에게 돈을 주고 승부를 조작하도록 한 다음 해당 경기에 큰 돈을 걸어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에게 돈을 전달한 사람과 프로축구 선수 가운데 돈을 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실제 승부조작은 어떤 형태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로 돈을 받은 선수 여부와 선수 이외 구단 관계자 등도 연루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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