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체육단체 통합추진 주목한다
거창군 체육단체 통합추진 주목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6.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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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이 군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군은 지난 11일 체육단체통합추진위원회를 열어 통합체육회 발족을 위한 활동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생활체육회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체육단체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한데 이어 이날 실무추진위원을 선정함으로써 군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작업 논의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번 거창군의 체육단체 통합추진이 주목받는 것은 통합을 추진하다 답보상태에 빠진 진주시와 사천시의 사례가 있어 더욱 그러하다. 진주시와 사천시의 경우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추진이 체육인들간은 물론 지자체장과 체육단체간의 갈등으로 비화되어 부작용을 낳았다. 각 단체의 밥그릇챙기기,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는 시민들의 비난 속에 양 시 관계자들은 여전히 자신들만의 셈을 하며 요지부동이다.

거창군의 경우도 통합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양대 단체의 통합문제로 의견이 엇갈려 그동안 마찰을 빚어왔다. 그러다 올해 초 전 군체육회 사무국장이 통합의 걸림돌이 되기 싫다며 돌연 사퇴한 후 새로운 국면을 맞아 오늘에 이르게 됐다. 모쪼록 군체육회와 생활체육회에서 동수의 통합추진위원이 선임되고, 군의회와 행정 등이 망라된 체육단체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대승적인 결론을 도출하기를 기대한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담당하는 양대 단체의 통합논의는 지난 참여정부시절부터 체육발전 명목으로 본격 논의되기 시작하여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특히 민선5기 지방자치단체장이 출범하면서 도내에서도 각 시군마다 이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해 일부 시군에서는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빚고 있다. 그래서 이번 거창군의 통합추진이 주목받는 이유다. 거창군이 통합을 추진하는 타 시군에 모범답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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