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안전사고예방 철저히 점검해야
피서지 안전사고예방 철저히 점검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6.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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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이 다가왔다. 무더위를 피해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수많은 피서객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피서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몰리는 탓에 크고 작은 각종 안전사고가 항상 뒤따른다. 특히 물놀이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어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가 자연재해나 산불로 인해 사망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하면 쉽게 믿어지지 않을 것이나 사실이다.


당국이 발표한 통계수치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최근 3년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전국에서 408건이 발생하여 이중 446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사고원인은 안전수칙불이행이 2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피서객들이 안전불감증으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이다. 수영금지구역을 예사롭게 생각하고, 특히 음주상태에서 수영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사고를 부르는 만용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이처럼 피서객들의 안전불감증에 따른 안전사고도 문제이지만 피서지 관리당국의 미흡한 안전관리대책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 더위에 지난해부터 주요 해수욕장들의 개장시기가 앞당겨졌다. 하지만 피서객 안전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수영 안전구역 설정이 안돼 있고, 안전요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심지어 안전관리소가 텅 빈 곳도 고발되기도 했다. 올해는 이런 곳이 없기를 기대한다.

지난해 도내에서도 관리부실로 인한 안전사고가 많아 분노를 샀다. 일례로 거제 덕포해수욕장에서는 바다 위 17m 높이에 설치된 놀이기구인 아라나비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며칠사이로 3차례나 발생해 1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 피서지 안전사고는 당국 노력만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서객들이 안전수칙을 지키게 하는 것에서부터 각종 시설의 안전점검까지 소홀한 곳이 없는지 서둘러 점검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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