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지도층도 고액기부 동참을
서부경남 지도층도 고액기부 동참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6.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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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기부문화에 대한 사회전반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반시민과 기업인 등의 고액기부가 크게 늘고 있지만 서부경남 사회지도층이 기부에 매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에는 '아너 소사이어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명이 가입돼 있지만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에서는 단 1명만이 회원으로 가입돼 기부에 인색한 서부경남 지도층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서부경남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거의 없는 것은 기업가나 재력가가 없어서가 아니다. 잘알다시피 서부경남에는 진주와 사천 등을 중심으로 수백억원대의 자산가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지만 이들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부경남 지도층이 돈벌이에만 충실하고 기부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나눔에 인색하고 익숙하지 않은 서부경남 부자들의 낮은 기부 문화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콩 한 조각도 나눠 먹는다’는 전통적인 나눔과 베풂의 미학이 서부경남 지도층에선 희석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안타까움을 갖게 한다.
서부경남의 이러한 현실과는 반대로 창원을 중심으로 한 중부경남에서는 지난 한해동안에만 무려 10명의 회원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할 정도로 고액기부에 왕성하다. 물론 공단과 대규모 공장이 많은 창원지역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중부경남 지도층의 기부행렬은 서부경남과는 분명 차별화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기부는 나눔으로써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삶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더불어 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동력이 된다. 이런 와중에 진주의 김일석 대표가 서부경남에서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것은 적극 환영할 만한 일이다. 김 대표를 시작으로 서부경남에서도 사회지도층들이 고액기부 문화 릴레이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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