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하는 임플란트
하루 만에 하는 임플란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6.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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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주/사천 리더스치과 원장

임플란트에 대한 많은 방법들이 소개되는 요즘 ‘하루 완성 임플란트’라는 얘기가 나오곤 합니다. 과연 하루만에 임플란트가 가능한 것일까요? 답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임플란트는 우연한 기회에 실험을 위해 토끼의 다리에 심어놓았던 나사못이 잘빠지지 않는 것을 스웨덴의 브로네막 교수와 그 연구진들이 발견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연구진들이 이 사실을 이용하여 치아가 없는 사람에게 틀니를 고정시킬 수 있게 하는 장치로 사용하고자 연구를 시행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임플란트는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의 임플란트 수술은 꽤나 엄격하고 까다로웠으며 보철물의 제작 또한 복잡하고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30여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임플란트는 급격하게 대중화 되었으며 이전에는 금기로 생각되었던 기술 들이 임플란트 자체의 발전과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가능하게 됐습니다. 물론 원칙적인 면이 변화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임플란트의 개선과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인해 이전에는 금기시 되거나 곤란하게 생각되었던 부분들이 상당 부분 바뀌게 되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게 되면 뼛속에 임플란트를 묻어두고 뼈와 임플란트가 붙을 수 있게끔 3개월에서 6개월간 기다린 후 치아에 해당하는 보철물을 만드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앞서 말한 기간에 다소간의 변화를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니 같은 경우 앞니가 차지하는 심미적인 부분 때문에 그런 긴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빠른 시간에 치아를 하기를 원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임플란트 수술을 하고나서 최단 시간 내에 임시의 보철물을 만들어서 장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로써 환자의 뼈상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경우입니다. 이경우는 임플란트를 심고 빠른 시간 내에 임시보철물을 만들어서 임시보철물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수술 전 파노라마 엑스레이 촬영, 필요한 경우 CT촬영 등의 철저한 준비와 계획 아래 정밀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의사는 수술 전의 계획과 수술시 환자의 상태를 참고로 하여 즉시부하 또는 즉시 기능 임플란트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필요성이 있는 경우라면 즉시부하(Immediate-loading implant)라는 방법에 의해 수술한 당일 또는 다음날 치아를 위치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듯 이러한 방법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방법을 택하는 경우 시술전에 충분히 검토가 되고 계획이 된 경우라도 일반적인 수술방법에 비해서 실패율이 다소 높을 수 있습니다. 또 만들어지는 치아도 정상적인 보철물에 비해서 다소 많은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임시치아가 빠진다거나 음식을 씹는 능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치아가 만들어진 경우에도 환자는 이 치아가 아직은 완성의 상태가 아니며 뼈와 임플란트가 결합하는 과정이란 것을 생각하여 일반적인 식사에 비해서 좀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는 것이 추천됩니다. 이와함께 병원에서 설명한 주의사항을 철저하게 지켜주어야 합니다. 앞서 말한바와같이 즉시부하라는 방법은 앞니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조건이 적절하고 필요한 경우라면 어금니 같은 곳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하나도 없는 환자들에게서 그날 즉시 모든 치아가 만들어 질수 있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역시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철저한 주의사항의 준수가 필요하며 이러한 방법이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즉시부하기법은 아직도 보편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있으며 환자분의 협조도에 따라 결과가 많이 좌우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이러한 기법을 통한 수술의 대상인 지 부터 먼저 병원에서 세심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시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임플란트 치료 기법이 나날이 발전하고 임플란트 또한 나날이 개선되고 있지만 그래도 치료에 있어서 철저한 준비와 정확한 진단이 우선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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