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등하교하는 도로위로 팔을 뻗고있는 타워크레인은 보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도 남았다. 뉴스를 통해 빈번히 발생하는 타워크레인 사고를 접해 타워크레인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주민으로서는 당연한 반응이다. 공사장 내 면적이 좁은 탓인지 본보 보도 이후로도 타워크레인은 종종 공사장 담을 넘어 주변 도로 위를 침범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또 지난 21일 현대화사업을 위해 철거중인 삼천포수산시장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되어 부근을 지나가던 관광객이 크게 다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당연히 시공업체가 콘크리이트 구조물을 철거하면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험공지나 안전요원 배치 등의 안전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언젠가 사고가 나지 싶었다는 주변 상인의 말에서 얼마나 무대포로 공사를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위에서 지적된 공사현장의 경우, 공사관계자의 안전불감증도 문제지만 이를 관리감독하는 당국자들의 안전의식이 더 큰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타워크레인의 도로침범의 경우 담당공무원은 제재법령이 없다며, 소관이 아니라며 뒷짐을 졌다. 삼천포수산시장 콘크리트 붕괴사고의 경우도 담당공무원의 사태수습 태도는 상식이하다. 공사현장의 안전확보는 공사관계자는 물론이고 감독당국의 안전의지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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