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건강 주민이 지킨다
농촌마을 건강 주민이 지킨다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2.06.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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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319개 전 마을에 건강지킴이 양성·운영

농촌지역 고령화로 건강의료 수요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이 마을단위의 건강지도자를 양성해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는 시스템을 도입, 시행한다.


하동군은 보건복지부의 ‘HP(Health Plan) 2020 계획’에 따른 2020년 건강수명 75세 달성을 목표로 한 마을에 주민지킴이 1명을 배치해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우리 마을 건강지킴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을 건강지킴이는 관내 319개 전 마을에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대한 사전지식을 습득한 준전문가 수준의 건강지도자를 1명씩 배치해 주민들의 생활행태 개선사업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건강 증진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마을별 금연구역 지정에 따른 금연 홍보와 단속은 물론 기생충,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임산부등록관리, 노인건강관리, 건강걷기 동아리 결성, 국가암 조기검진 등 각종 보건사업 수행과 홍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군은 마을 건강지킴이의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건강증진 관련분야의 전문 교수를 초빙해 마을부녀회장, 보건사업에 적극적인 여성 등 319명을 선정해 건강지킴이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인제대 간호학과 윤숙희 교수 등 전문가 10명이 나서 농한기인 내달 3일부터 8월 7일까지 군청 대회의실에서 ‘건강증진에 따른 행태개선 및 만성질환관리’를 주제로 주당 2강좌씩 6주에 걸쳐 진행한다.

주요 교육내용은 ▲스트레스 관리 ▲고혈압의 예방 및 관리 ▲당뇨 예방 및 관리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 및 관리 ▲노인의 영양관리 ▲주민 정보전달법 ▲노인을 위한 운동요법 ▲신나는 댄스 스트레칭 ▲국가암 조기검진의 이해 ▲금연구역 조례 이해와 역할 등이다.

군은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26일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건강지킴이 참여자를 대상으로 건강지킴이 양성교육 입학식을 갖고 건강지킴이의 취지와 교육프로그램, 건강지킴이의 역할 등에 대해 소개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지역 고령화로 건강수요는 급격히 늘고 있으나 관 주도의 업무추진에 한계가 있어 마을별로 건강지킴이를 양성, 지역보건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군민의 건강생활행태 개선은 물론 주민의 의료비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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